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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의 변명

권병훈 목사(상계광림교회)............... 조회 수 896 추천 수 0 2014.11.14 08: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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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는 예수님 덕분에 병을 고친 한센병 환자 10명의 이야기가 기록돼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 가운데 병이 완치되고 예수님께 곧바로 돌아와 감사의 뜻을 표시한 인물은 한 사람밖에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나머지 9명은 무슨 이유에서 예수님을 찾아오지 않았던 걸까요. 이유는 제각각이었습니다.
“의사에게 가서 일단 정밀검사부터 받아야 해” “재발할 수 있으니 며칠 두고 봐야지” “내 병은 한센병이 아니었나봐. 그냥 피부병이었던 것 같아” “그냥 병이 나을 때가 돼서 나은 거야” “예수님이 특별한 약을 조제해준 것도 아니잖아” “다른 유명한 랍비들한테 부탁해도 완치됐을 거야” “집에 가서 일단 목욕하고 옷 갈아입은 뒤에 예수님께 가야지” “가족부터 만나야겠어”…
‘감사’의 특징은 감사의 뜻을 전할 ‘타이밍’이 정해져 있다는 것입니다. 하루만 지나도 사람의 생각은 달라집니다. 곧바로 고마움을 전하지 않으면 이들 9명처럼 이상한 변명만 늘어놓게 됩니다.
감사의 영성을 느끼고 싶다면 현재의 감동에 민감하게 반응하십시오. 지금 당장 고백하고 감사하고 찬양하십시오. 감사의 ‘타이밍’을 미루면 안 됩니다. 감사를 전할 수 있는 시간이 연기되면 여러분 삶의 감동도 사라지게 됩니다.

<겨자씨/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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