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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
분홍신
파스칼은 인간을 가리켜 '천사와 사단의 중간 존재'라고 말했지만, 어떤 의미에선 모든 인간이 자기 안에 천사와 사단을 가지고 있다. 자기 안에있는 천사의 말에 순종할 때 그는 선한 사람이 되고 반대로 사단의 조종을 받을 때 그는 악한 사람이 되어버린다.
안데르센이 지은 "분홍신"이란 동화도 인간의 이런 점을 말해주고 있다. 어떤 소녀가 마술사가 만든 분홍신을 몹시 가지고 싶어하다가 드디어 그것을 갖게 되었다. 그러나 소녀가 그 분홍신을 신는 순간부터 불행이 찾아오게 되었다. 그 신은 신기만 하면 자꾸 춤을 추어야만 했다. 그만 그칠래야 그칠 수 없이 춤을 일생 동안 계속 추어야 만 했다.
어떤 때는 많은 사람들에게 박수를 받는 때도 있었으나 그것은 잠깐이고, 또 다시 다른 곳으로 돌아다니며 춤을 추어야 했다. 집으로 돌아가려고 애를 써도, 이제는 좀 쉬어보려고 해도 마음대로 되지가 않았다. 이제는 제 마음보다도 분홍신에게 붙들려 다니는 것이었다. 이렇게 하다가 소녀는 결국 분홍신을 신고 춤을 추다가 지쳐서 죽어버리고 만다는 이야기이다.
나는 지금 어느 누구의 장단에 따라 춤을 추고 있는가? 나는 얼마나 내 마음대로, 내가 원하는 대로 행동하고 있는가? 내 안에 있는 천사와 사단 중어느 누가 더 힘이 세서 나에 대한 지배권을 행사하고 있는가?
한태완 저 <예화포커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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