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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블레스 오블리지(Nobless Oblige)

김필곤 목사............... 조회 수 1504 추천 수 0 2014.06.13 14:4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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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블레스 오블리지(Nobless Oblige)라는 말이 있습니다. 19세기 초 프랑스의 정치가인 '가스통 피에르 마르크'가 불어의 Noble(귀족)과 Obliger(준수하다)의 합성어로서 처음 사용했다고 합니다. 이 말의 사전적 정의는 '높은 신분에 따르는 도의상의 의무' 또는 '고귀한 신분에 따른 윤리적 의무'로 되어 있습니다.

이 말은 프랑스의 작은 항구도시 깔레 시청에 있는 로댕의 '깔레의 시민'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합니다. 깔레 시민의 명예이며 프랑스의 긍지로 여기는 세계적인 미술품 중의 하나인 이 조각은 6명이 목에 밧줄을 감고 고통에 싸인 표정을 지으며 걸어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유래는 이렇답니다. 프랑스와 영국의 백년전쟁(1337~1453) 때 깔레 시는 끝까지 저항하다 1347년 항복하게 되었답니다. 화가 난 영국 왕 에드워드 3세는 누군가는 그 저항에 책임을 져야한다며 6명의 갈레 시민이 목에 밧줄을 매고 영국군 진영으로 걸어와 처형당할 것을 요구했답니다. 아무도 선뜩 나서려고 하지 않을 때 깔레 시에서 제일부자인 '외스타슈드 생피에르'가 먼저 나섰답니다.

그러자 시장인 '장데르'가 나섰고 이에 부자 상인인 '피에르 드 위쌍'이 나섰답니다. 게다가 '드 위쌍'의 아들마저 아버지의 위대한 정신을 따르겠다고 나서자 이에 감격한 시민 3명이 나서 한 명이 더 많은 7명이 되었답니다. 이 때 제일 먼저 나선 외스타슈드는 제비를 뽑으면 인간인 이상 행운을 바라기 때문에 내일 아침 처형장에 제일 늦게 나오는 사람을 빼자고 제의했답니다. 다음날 아침, 6명이 처형장에 모였을 때 '외스타슈드'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답니다. 이상하게 생각한 시민들이 그의 집으로 달려갔을 때 그는 이미 자살한 시체로 변해 있었답니다. 처형을 자원한 7명 가운데 한사람이라도 살아남으면 순교의 고결한 의미와 시민의 사기가 떨어질 것을 우려하여 자신이 먼저 죽음을 택했답니다. 이에 영국왕비가 크게 감동하여 '에드워드 3세'에게 깔레 시민에게 자비를 베풀 것을 애원하였답니다. 당시 왕비가 임신 중이었기 때문에 왕은 왕비의 소원을 받아들여 처형을 취소하였답니다.
그 후 깔레는 노블레스 오블리지의 상징으로 등장했으며 몇 백 년이 지난 후 깔레 시의 요청에 의해 로댕이 10년 작업 끝에 조각상 '깔레의 시민'을 완성하여 그 역사를 기리게 되었답니다.

서구 사회는 노블레스 오블리지를 미덕으로 삼고 있습니다. 2차 대전 때 영국 에리자베스 여왕이(당시 공주신분) 수송부대 하사관으로 근무하였습니다. 영국의 대표적인 명문 사립학교인 이튼 칼리지 졸업생 2,000명이 1,2차 대전에 전사하였다고 합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둘째 손자이자 왕위 계승 서열 3위인 해리 왕손도 이튼 칼리지 출신으로 아프가니스탄전에 참전했습니다. 1982년 포클랜드 전쟁에서 영국의 왕실 '앤드류' 왕자가 조종사로 참전했습니다. 한국 전쟁에서 미군장성의 아들 142명이 참전했습니다. 그 가운데 35명이 죽거나 다쳤습니다. 월턴 워커 미 8군 사령관은 아들과 함께 참전했다가 함께 전사했고, 마크 클라크 유엔군 사령관(대장)은 아들을 잃었습니다. 제임스 밴플리트 미 8군 사령관(중장)은 외아들을 잃었습니다. 그러나 6.25 전쟁 때 한국의 고위직은 아들을 잃었다는 얘기가 전해 오지 않고 있습니다. 최대한 자신의 아들은 군대에 보내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6·25전쟁 당시 병사들이 `빽'이라 외치며 죽었다는 일화는 그 당시 우리 사회의 지배층의 윤리가 어떠했는가를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화랑으로 대표되는 신라 지배층은 노블레스 오블리지가 살아 있었습니다. 서기 660년 김유신의 동생 흠춘은 황산벌에서 계백의 결사대에게 수세에 몰리자 아들 반굴에게 “지금이 충과 효를 함께 이룰 수 있는 기회”라면서 목숨을 바칠 것을 요구했고 반굴은 장렬하게 전사하였습니다. 반굴의 장렬한 전사를 본 장수 품일은 자신의 아들 관창에게도 같은 행위를 요구했고, 두 장수 아들의 전사는 신라 군사들의 마음을 격동시켜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조선 후기 들어 치열한 당쟁 끝에 보수 세력인 노론 일당독재가 고착화 된 이후 노블레스 오블리지는 사라졌습니다. 이들은 특권의식을 가지고 병역의 의무를 외면하고 그 부담을 가난한 농민들에게 떠넘겼습니다. 이들은 나라를 일제에 빼앗긴 후에도 아무도 독립운동에 나서지 않았습니다. 해방과 동시에 조성된 냉전과 이승만의 집권은 친일파들을 다시 득세하게 만들었고, 이들은 노블레스 오블리지와는 먼 사람들이었습니다. 친일파들은 군사정권과 결탁해 개발독재의 최대 수혜자가 되어 경제력을 장악하였습니다.

병무청에 따르면 2012년 19대 국회의원 남자 253명 중 47명이 군대에 가지 않았다고 합니다. 면제율은 18.6%로 일반 서민에 비하면 수치가 높습니다. 정부 요직에 있는 사람은 군면제율이 높습니다. 신앙인은 왕같은 제사장으로 부름받았습니다. 노블레스 오블리지를 실천해야 할 사람들입니다. 많이 가질수록 더 많이 섬겨야 합니다. 성경은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찾으리라(마16:25)”라고 말씀합니다.

섬기는 언어/열린교회/김필곤목사/201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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