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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완전한 의지력

김필곤 목사............... 조회 수 1152 추천 수 0 2014.06.13 14:4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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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완전한 의지력

다음 죄수 중 가석방을 허용할 사람은 누구일까요? 심의위원회는 4명의 죄수 중 단 두 사람에게만 가석방을 허용해야 합니다.
죄수 l(오전 8:50 심사): 아랍계 이스라엘 남자, 사기죄로 30개월 복역 중. 죄수 2(오후 1:27 심사): 유대계 이스라엘 남자, 폭행죄로 16개월 복역 중. 죄수 3(오후 3:10 심사): 유대계 이스라엘 남자, 폭행죄로 16개월 복역 중. 죄수 4 (오후4:25 심사): 아랍계 이스라엘 남자, 사기죄로 30개월 복역 중. 컬럼비아 대학교의 조너선 레바브와 벤구리온 대학교의 샤이 댄지거 교수가 이끄는 심리학자팀은 이스라엘 감옥의 심의위원회를 이끄는 판사들이 약 10개월에 걸쳐 결정한 1000건 이상의 사건을 살펴보았습니다. 판사들은 죄수의 탄원을 들은 후, 심의위원회에 속한 범죄학자와 사회학자의 조언을 기초로 가석방 여부를 결정했습니다. 가석방 결정을 내림으로써 판사는 죄수와 그 가족에게 행복을 선사하고 납세자의 돈을 절약하는 효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가석방된 죄수가 또 다른 범죄를 저지를 위험 역시 무시할 수 없습니다.

평균적으로 볼 때, 판사들은 2명의 죄수 중 한 명에게만 가석방을 허락하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연구자들은 이들의 결정에 놀라울 정도의 전형성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요컨대 아침 일찍 심사를 받은 죄수 중에서는 65퍼센트 정도가 가석방이 허락된 반면, 오후 늦게 심사를 받은 죄수 중에서는 10퍼센트 미만에게만 가석방이 허락되었습니다. 위의 경우를 보면, 아침 8시 50분에 심사를 받은 첫 번째 죄수와 두 번째 죄수는 실제로 가석방을 허락받았습니다. 하지만 네 번째 죄수는 첫 번째 죄수와 같은 범죄(사기죄)에 같은 복역 기간을 거쳤음에도 4시 25분에 심사를 받음으로써 운이 따르지 않았습니다. 오후 늦게 심의위원회를 연 대부분의 다른 죄수와 마찬가지로 네 번째 죄수도 가석방을 허락받지 못한 것입니다. 하루 중에는 또 하나의 놀라운 패턴이 있었습니다. 심의위원회는 오전 10시 30분쯤 휴식 시간을 갖고, 이때 간식으로 샌드위치와 과일을 먹었습니다. 이를테면 혈관 속에 포도당을 재충전한 것입니다. 간식을 먹기 바로 전에 심의를 받은 죄수의 가석방 확률은 고작 15퍼센트에 불과했습니다. 7명 중 한 명 정도만 감옥을 나갈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에 비해 간식을 먹은 후에는 죄수 3명 중 2명, 즉 65퍼센트 정도가 가석방을 허락받았습니다. 똑같은 패턴이 점심때에도 반복되었습니다. 점심시간인 12시 30분 직전에 가석방을 받을 확률은 20퍼센트밖에 되지 않았지만, 점심을 먹은 직후에는 60퍼센트 이상으로 증가한 것입니다. 위의 두 번째 죄수는 운 좋게도 점심시간 직후 가장 먼저 심의를 받아 가석방되었습니다. 반면 세 번째 죄수는 같은 범죄인 폭력을 저지르고, 똑같은 기간 동안 복역하고, 똑같이 오후에 출두했지만 약간 늦은 3시 10분에 심의를 받았습니다. 그 결과 늦은 시간에 심의를 받은 다른 죄수와 비슷한 운명을 겪어야 했습니다. 이유는 이렇습니다. 가석방과 같은 판단은 힘든 정신적 작업인데 판사는 연이어 결정을 내릴 때마다 의지력의 핵심 성분인 포도당을 소모한다는 것입니다. 결정에 필요한 정신적 에너지가 고갈되면 판사는 덜 위험한 선택을 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입니다. 직업상 날마다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한다면, 어떤 시점에서는 에너지가 대폭 감소해 겨우 남아 있는 에너지를 보존할 방법을 찾게 되고 결정을 유보하거나 회피할 구실을 찾는다는 것입니다. 이때 가장 쉽고 안전한 방법은 때때로 현 상태를 유지하는 것, 즉 죄수를 그냥 감옥에 가두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의지력의 재발견(로이F. 바우마이스터. 존티어니)>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사람이 전문가로서 공정한 판단을 하는 것 같지만 그렇지 못합니다. 인간은 기계적이 아닙니다. 생각과 감정을 조절하고, 충동과 행동을 조절하는 의지력도 포도당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의지력도 근육처럼 너무 한꺼번에 사용하면 지쳐 자기 절제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정신 처리 과정에는 자동 처리와 통제 처리가 있는데 “4곱하기 7”처럼 자동 처리는 에너지가 많이 소모되지 않지만 “26곱하기 30”처럼 통제 처리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여 의지력 고갈을 가져온다는 것입니다. 자신을 움직이는 힘인 인간의 의지력(意志力)은 대단한 것 같지만 자신의 태어남도 죽음도 어찌하지 못합니다. 의지력으로 피의 흐름도 심장의 박동도 제어할 수 없습니다. 자신의 마음도 의지력에 의해 통제될 것 같지만 쉽지 않습니다. 의지력 부족으로 넘어지는 것은 일상 가운데 있는 일입니다. 인간 사회에서 의지력에 의한 기계적 공정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모순입니다. 자신의 의지력을 과신하며 자만하지 말아야 합니다. 인간의 의지력은 완벽하지 못하고 불완전합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무릇 여호와를 의지하며 여호와를 의뢰하는 그 사람은 복을 받을 것이라(렘17:7)” 의지력의 부족과 연약함을 인정하고 보다 나은 의지력을 위해 하나님께 도움을 청해야 합니다. 의지력도 하나님 손에 붙들려야 합니다.

섬기는 언어/김필곤목사/열린교회/2013.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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