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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닛사의 그레고리의 영성
갑바도기아는 오늘날 터키를 말한다. 이 지역은 콘스탄티노블을 중심한 동방교회의 중심지였다. 이 지역에 세 명의 유명한 교부가 있었다. 이들의 이름이 가이사랴의 바실, 나지안 주스의 그레고리, 그리고 닛사의 그레고리였다. 닛사의 그레고리는 기독교 영성을 개척한 선구자의 한사람이다. 닛사의 그레고리는 기독교 신자는 덕의 여정에서 덕의 성숙을 추구하여야 한다고 역설한다. 특히 닛사의 그레고리는 기독교 신자가 추구하는 덕스러운 삶의 모범을 모세의 삶에서 찾고 있다.
교회지향적 수도원의 창시자 - 정통 교리의 수호자
닛사의 그레고리는 갑바도기아의 유명한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났다. 그는 열명의 형제들 중 셋째 아들이었다. 그의 누이 마크리나는 수녀가 되었고 형 바질은 가이사랴의 감독이 되었다. 마크리나와 바질은 가이사랴의 감독이 되었다. 마크리나와 바질은 그레고리의 신앙적 성장과 교육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 그레고리는 교회에서 기도서의 낭독자로 임명되고, 아버지를 따라서 수사학 교수가 되기를 결심했으며 결혼도 했다.
바질은 교회의 감독이요 행정가로서 교회제도 속에서 수도원 운동을 수용하고 공동체 형식으로 발전시켰다. 그리하여 수도원 운동을 그 지체 폐쇄적인 공동체로서 형성되는 은둔적인 운동이 아니라 교회에 정착되는 수도원, 교회지향적인 공동체운동으로 발전시켰다.
본래 닛사의 그레고리는 내성적이고 명상적이었고 최고의 지성적 훈련을 받았다. 모세가 애굽학문에 통달하였고, 다니엘도 바벨론 학문에 통달한 것처럼 닛사의 그레고리는 학문적으로는 플라톤사상을 공부하고 당시의 고전적인 철학과 헬레니즘 문화를 공부하여 당대 최고의 지성을 소유했다. 그의 생애 초기에는 교회에서 중요한 직책을 맡지 않았다. 371년경에 당시 가이사랴의 감독이었던 형 바질의 도움으로 그레고리는 닛사라는 작은 마을의 주교로 임명받는다. 닛사의 그레고리는 교리논쟁에도 참여하는 초대교회의 큰 스승이 된다. 그는 381년 콘스탄틴노블에서 열린 제2차 공의회에서 삼위일체 교리가 정통으로 확립되는데 중요한 공헌을 한다. 그가 죽기 10년전에는 교리논쟁이나 감독직에서 물러나 자신의 영적 생활에만 전념하게 된다.
말년에 그는 영적 삶을 주제로 하는 철학적 신학을 발전시켰다.그의 대표적 저술로서는 "찬가에 관하여" "모세의 생애" "완전에 대하여" 등이 있다.
정통교리 확립
닛사의 그레고리의 영성은 그의 신학에 기초를 두고 있다. 그의 영성의 기본을 이루는 교리는 하나님의 무한성이다. 그는 그의 저서 "모세의 생애"에서 그의 신론을 펴고 있다.
첫째, 하나님은 스스로 존재하시는 분이시다.
둘째, 하나님은 감각적 지식과 지성적 지식을 넘어선 존재이시다.
셋째, 하나님을 안다는 것은 궁극적으로 불가능하다. 하나님의 본성에는 끝이 없다. 따라서 하나님을 안다는 것은 궁극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리고 닛사의 그레고리는 성육신과 동정녀 탄생의 교리를 받아들인다. 또한 닛사의 그레고리는 인간의 자유의지와 하나님의 개입을 주장한다. 그는 자유의지에 으한 선택을 인정한다.
풀라톤주의적 영성 비판
플라톤주의는 세계를 이데아의 세계와 현상계로 보고 현상계는 가변적이고 썩으며 지나가며 파멸하는 세계이나 이데아의 세계는 관념과 이상의 세계로서 영원한 세계라고 보았다. 그리고 인간을 영혼과 육체로 서로 분리되는 이원론적 존재로 보았다.
닛사의 그레고리는 육체를 멸망받을 대상으로만 생각치 않고 하나님의 창조의 질서라고 보았다. 당시 영지주의자들이 육을 떠나 영의 세계에서만 구원받아도 영이 되는 것이 아니라 영을 지닌 몸이 된다고 보았다. 이것은 기독교사상에 있어서 닛사의 그레고리가 이룬 크나큰 공헌이다.
이방철학의 유용성
닛사의 그레고리는 이방교육이나 이방철학을 전적으로 부정하지 않는다. 그는 모세의 아내가 이방인이고 그의 장인도 이방인이었다는 사실을 예로 든다. 모세의 아내 십보라가 항상 모세를 따라 다닌 것처럼 "우리가 고결한 삶을 살고자 할 때 이방교육도 필요하다"고 말한다. 따라서 세속학문도 하나님의 교회를 위하여 아름답게 사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자유의지론
닛사의 그레고리는 하나님은 그의 주권으로 인간의 자유의지를 무시하지 않고 오히려 인간의 선행이거나 악행 때문에 그 뜻을 행하신다고 피력했다. 하나님의 절대주권은 인간의 자유의지를 무시하고 강제적으로 일을 집행하시지 않고 인간의 행위에 따라서 일을 하시는 것 뿐이다. 닛사의 그레고리는 다음과 같이 결론지운다. 불순종의 사람들이 당하는 '고통의 원인은 바로 인간 자신에게 있다.'
기독교적 삶의 방식: 역동적인 영성
닛사의 그레고리는 "기독교적 관습"이라는 저서에서 기독교적 삶이란 수도원적 삶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이 책은 닛사의 그레고리가 말년에 그의 성숙한 수도원적 신앙의 종합에 이르는 저서이다. 이 저서는 수도사들에게 주는 권면과 교훈으로 기독교적인 삶의 완숙한 길에 이르는 길, 다시말하면, 기독교적 완전으로 성화되고 신화되는 과정에 대하여 묘사하고 있다. 그는 진정한 기독교적 삶이란 수도원적인 정화와 성숙과 진보의 삶을 통해서만 완성될 수 있다고 보았다.
우리는 닛사의 그레고리의 사상 안에서 위대한 영성신학의 착상을 찾아 보았다. 오리겐이 영성을 말하면서 유혹과 죄의 가능성이 도처에 편재해 있는 사실을 강조한 데 반해서 닛사의 그레고리는 구원받고 복을 받은 신자들의 무죄한 삶에 대하여 강조하고 있다. 그는 모세의 삶을 덕을 추구한 완전한 삶의 모델로 설정했다. 신자는 이 세상에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완전한 삶, 세속의 욕망에서 벗어난 "고결한 삶"을 추구해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이러한 그의 사상은 신자와 교회가 추구해야 할 성화의 목표를 제시해주고 있다. 오늘날 영성신학의 대두와 더불어 여태까지 이성과 교리중심의 서방교회의 신학이 세계교회의 주류가 되어 왔다. 그리고 동방교회의 영성의 보고는 주목되지 못했다. 그러나 이제 동방교회의 영성신학이 재발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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