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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괜찮아!”

권병훈 목사(상계광림교회)............... 조회 수 867 추천 수 0 2014.11.19 23: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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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소녀가 있었습니다. 소녀는 소아마비를 앓아 몸이 불편한 아이였지요. 걸을 땐 목발에 의지해야 했습니다. 몸이 불편하니 소녀는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법도 몰랐습니다.
어느 날 소녀는 집 앞에 서서 친구들이 노는 걸 구경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엿장수가 이곳을 지나가다 목발을 짚고 있는 소녀에게 깨엿 두 개를 내밀었습니다. 엿장수는 말했습니다. “괜찮아.”
소녀는 이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깨엿을 공짜로 받아도 된다는 뜻인가? 아니면 목발을 짚은 신세라도 남들처럼 살아갈 수 있다는 격려인가?’
무슨 말인지 몰랐지만 소녀는 이 말 한마디 때문에 세상을 보는 시선이 달라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세상은 살 만한 곳이며 선의와 사랑이 가득하다는 것을 느낀 것이죠.
이것은 2009년 작고한 장영희 교수의 이야기입니다. ‘1030 세대’에게 가장 큰 두려움은 불확실한 미래라고 하는데 이것은 중년이나 노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우리 앞의 불확실한 미래가 장벽처럼 느껴져 삶이 버거울 때가 많습니다. 그럴 때 누군가가 다가와 “괜찮아”라고 말해준다면 큰 위로를 받게 됩니다. 이 말에는 “그만하면 잘한 거야”라는 격려의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괜찮아”는 누구에게든 어떤 상황에서든 해도 좋은 그런 말입니다.
권병훈 목사(상계광림교회)

<겨자씨/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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