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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자아(looking-glass self)

김필곤 목사............... 조회 수 3741 추천 수 0 2013.11.23 18: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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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자아(looking-glass self)

 

실험에 의하면 거울에 비친 모습이 자신이라는 것을 인지할 수 있는 존재는 인간밖에 없다고 합니다. 사람은 거울을 통해 자신을 보게 됩니다. 스스로의 생김새를 거울에 반사된 영상을 통해서 확인하듯이 자아 역시 나를 둘러싸고 있는 다른 사람들의 반응을 통해서 파악하는 것을 거울 자아라고 합니다. 쿨리(C.H. Cooley)가 사용한 말로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보고 있는가에 따라 얻어진 자아상입니다. 얼굴이 예쁜 여자는 처음에는 자신이 예쁜 것을 모르지만 다른 사람이 자신을 예쁘다고 말하면 그 말을 들음으로 자신이 예쁘다는 것을 알고 반복하여 들으면 그에 걸맞게 행동한다는 것입니다.
쿨리는 자아 개념이 세 가지 주요한 요소를 갖는다고 하였습니다. 첫째, 타인에게 보인 우리 외모에 대한 상상, 둘째, 우리 외모에 대한 타인의 판단에 대한 상상, 셋째, 타자 판단이라고 인식한 것에 기초해서 자부심이나 치욕과 같은 자의식을 발전시켜 나가는 것입니다. 이처럼 쿨리는 자아개념이란 타인들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미국의 심리학자 아서 비번(Arthur Beaman)이 거울을 가지고 이 가설을 실험한 내용이 “사람을 움직이는 100가지 심리법칙(정성훈 저)”에 소개되어 있습니다. 그 내용은 이렇습니다. 미국의 핼러윈 날에는 아이들이 귀신이나 유령처럼 분장한 후 집집마다 돌아다니면서 사탕이나 쿠키를 받아 가는 풍습이 있습니다. 연구진들은 실험에 참여한 집 앞에 쿠키가 잔뜩 들어 있는 그릇을 놓은 후 집주인에게 아이가 오면 이렇게 맞이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름이 뭐지? 아 그래, 아줌마가 지금 몹시 바쁘니까 쿠키 딱 한 개만 집어 가렴.” 그리고 아줌마는 집안으로 들어가 버리고, 쿠키를 몇 개 가져갈지는 전적으로 아이에게 맡겨집니다. 단 연구진은 실험에 참여한 18개 주택 중 9개만 거울을 설치해서 아이가 자기 모습을 비춰볼 수 있게 하였습니다. 예상대로 많은 아이들이 지시를 어기고 쿠키를 두 개 이상 집어 갔지만, 거울을 설치해 놓은 집에선 이 비율이 절반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지키는 사람도, 지켜보는 사람도 없지만 아이는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볼 때 쿠키 하나만 집어 가라고 했던 집주인 아주머니의 시각으로 자신을 보았던 것입니다. 거울을 통해 아주머니가 자신에게 기대하는 바를 내재화했고, 스스로의 행동을 규제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쿨리에 의하면 어린 아이는 자신을 둘러싼 주변 사람들에게 비치는 자신의 파편들을 하나하나 주워 모아 내재화함으로써 자아 정체성을 형성해나간다고 합니다. 또한 성인이 되어서도 다른 사람의 시각을 통해 자신을 바라보고, 반은 의식적으로 반은 무의식적으로 주변 사람의 기대에 부합하는 사람으로 살아갑니다.

미드는 쿨리의 이론을 발전시켜 자아 형성에 있어서 역할의 기능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어린아이의 자아 발달 과정을 3단계로 나누어 설명하였습니다. 첫 단계는 준비단계입니다. 몸짓을 통해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고 무의미하게 사람의 동작을 모방하고 행동하는 단계입니다. 둘째는 놀이 단계입니다. 아이들이 인형을 가지고 혼잣말로 엄마 역할, 의사, 환자 역할을 하는 것처럼 말을 배우고 놀이를 통해 다른 사람의 역할을 해 보는 단계입니다. 셋째는 게임 단계입니다. 일반적인 사회적 자아 관념을 갖는 단계로 단순한 흉내 내기가 아니라 실제의 역할을 취득하여 일관되고 적절한 행동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되는 단계입니다. 그는 부모처럼 자아개념을 형성하는데 기여하는 사람을 ‘의미있는 타인’이라고 하고, 그 사회의 가치와 기대를 ‘일반화된 타인’이라고 말하며 ‘I’는 다른 사람의 태도에 대한 나의 반응, ‘Me’는 그 사회의 법률과 관습과 조직화된 규약과 기대가 반영된 자아라고 말합니다. 이 상호 작용으로 아이들은 사회적 자아를 만들어 간다고 합니다.

인생에 있어 의미있는 타인 즉 가장 중요한 사람의 말은 사람의 자아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칩니다. 자녀가 건강한 자아상을 가지고 행복해 지길 원하면 긍정의 말, 소망의 말, 위로의 말을 해 주어야 합니다. 부모가 기대하고, 바라고, 말하는 그대로 자녀들은 자신의 모습을 이상화하는 것입니다. 상대를 좋은 사람을 만들려면 좋은 말을 해 주어야 합니다. 내 곁에 누가 있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평강공주가 옆에 있었기에 바보 온달은 국가에 공을 세우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인간관계는 곱셈의 법칙이 통용된다고 합니다. 100번 잘하다가도 1번 어긋나면 인간관계는 무너집니다. 100에서 마이너스 1이 아니라 “(100-1) X 0 = 0”라는 공식이 성립된다는 것입니다. 인간은 그렇지만 하나님은 다릅니다. 의미있는 타인을 하나님으로 삼고 건강한 자아상을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은 땅에 있는 성도들은 존귀한 자들이니 나의 모든 즐거움이 그들에게 있도다(시16:3)”라고 말씀합니다. 우리의 거울 자아는 하나님의 눈에 비친 우리의 모습이 되어야 합니다.

섬기는 언어/열린교회/김필곤목사/201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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