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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신분은 안전합니까

김봉준 목사(구로순복음교회)............... 조회 수 1427 추천 수 0 2013.12.23 23:4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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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살 때 엄마 따라 시장에 갔다가 길 잃고 고아원에 맡겨진 아이가 있었다. 그 아이는 몇 달 후 미국에 입양되었다. 그를 입양한 미국인 부모는 학대가 심했고 폭행을 일삼았다. 그는 방황하며 사춘기를 보냈고, 18세가 되자 미군에 지원하여 이라크 전쟁에서 3년간 목숨 걸고 싸웠다.
제대 후 트럭 기사로 일하던 그는 친구의 부탁으로 어떤 물건을 배달하다 FBI에 잡혔다. 영문도 모른 채 붙잡혀 조사받던 그는 친구의 어떤 물건이 마약이라는 것과 미국에서 30년 넘게 산 자신이 미국시민권자가 아닌 것을 알았다. 그의 양부모가 입양은 했지만 미국 시민권 신청을 안했기 때문에 그는 법률상 불법체류자였다. 당연히 미국인으로 살았고 한국말을 한마디도 못하는 그는 한국으로 추방되었다. 그는 지금 이태원에서 7년째 살고 있다. 이태원 밖을 나갈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한다. 그를 낳아준 고국에 왔으나 반기는 사람은 없었다. 그를 키워준 미국은 그를 버렸다. 어느 누구도 그의 신분을 보장해주지 않았다.
신분이란 보호받을 수 있는 위치에 있을 때 보장된다. 나의 믿음의 신분은 어떤가. 교회 안에 있다고, 신앙생활 오래 했다고 안심할 수 있는가. 중요한건 ‘하나님과 나의 관계는 확실한가? 예수님과 나의 신분은 분명한가?’이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요 1:12)
김봉준 목사(구로순복음교회)

<겨자씨/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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