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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금잔디 동산에…

에수감사............... 조회 수 4631 추천 수 0 2013.07.25 22: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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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금잔디 동산에…

어린 시절 음악시간에 자주 불렀던 노래가 있다. “옛날에 금잔디 동산에 매기 같이 앉아서 놀던 곳…”으로 시작되는 노래다. 아마 모두가 흥얼거리며 과거를 회상할 만한 노래가 아닌가 싶다. 가끔 이 노래를 부르면서 그리운 사람들과 젊은 날의 잔상들을 떠올리며 끙끙거릴 때가 있다.

지금 상황이 어쨌든 우리 모두에게는 어느 시절 ‘금잔디 동산’에 함께 앉아 사랑과 우정,신앙을 나눴던 추억의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40대 이후의 크리스천이라면 누구나 동네의 조그마한 교회에서 밤새 ‘가리방’을 긁으면서 소식지를 만들고 라면을 끓여먹던 추억이 있을 것이다. 또 크리스마스 이브에 선물을 돌리고 눈발을 헤치며 새벽송을 부르던 추억도 있을 테고….

삶의 무게에 짖눌려 살아가면서도 문득 ‘옛날에 금잔디 동산에…’를 읊조리면서 추억의 매기들을 불러볼 때가 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힘을 내고 그 추억의 사람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살기 위해서 노력한다. 나직이 노래를 부르면서 ‘청지기’ ‘하나님 나라’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 등 그 시절에 나눴던 단어들도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 목젖이 보이도록 환하게 웃었던 경험들도 되새기며 미소를 짓는다.

어느 노 목회자의 고백이다. 평생 목회자의 길을 걸으면서 ‘위대한’ 사람을 많이 만났다고 한다. 그 사람들을 만나면서 환호하기도 했고 자부심을 가졌단다. 그런데 목회를 정리하는 시점에서 생각해보니 자신에게 가장 위대했던 사람들은 바로 다름 아니라 주위에서 묵묵히 함께 신앙생활을 했던 성도들이었다고 한다.

보잘것 없이 보였던 내 주위의 사람들이 바로 위대한 사람들이었음을 깨닫는 순간이 어느 누구에게나 온다. 누구나 ‘옛날에 금잔디 동산에…’를 부르며 매기를 그리워하는 시간이 온다. 목회자 뿐 아니라 성도들도 마찬가지다. ‘좋은 설교’ ‘좋은 목회자’ ‘좋은 교회’를 찾아 끝없이 헤매다가 어느 순간 바로 ‘좋은 목회자’는 보잘것 없었던 내 옆의 목사님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우리 목사님의 설교가 가장 ‘좋은 설교’며 우리 교회가 바로 ‘좋은 교회’였다는 사실을 느낀다. 바로 그 ‘옛날에 금잔디 동산에’ 함께 앉아 기도했던 그 목사님이 추억의 매기였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그리워한다.

신앙인에게 우리 교회는 모두 ‘옛날에 금잔디 동산’이다. 함께 신앙생활을 했던 목사와 성도들은 언젠가는 끙끙거리며 향수에 젖게 만드는 추억의 매기들이다. 우리 모두 언제 어느 순간에 그리워할 존재들이라고 생각하면 오늘 서로를 향한 눈길들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목사는 더욱 다정한 눈빛으로 성도들을 바라보며 성도들은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리지 않고 ‘좋은 목사’와 함께 ‘좋은 교회’에서 믿음 생활하게 된 것을 감사하게 될 것이다.

오늘 목사와 성도들 모두 함께 ‘옛날에 금잔디 동산에…’를 불러보자. 그리고 서로를 향해 나직이 고백해 보자. 사랑한다고

예수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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