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
반복의 힘
보통 사람들이 하루에 접하는 광고량은 약 3,000편 정도가 된다고 합니다. 현대인들은 아침부터 잠들기까지 광고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연간 총광고비는 7조원을 넘어서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에서만 약 1억 명, 전 세계적으로 약 2억 명이 생중계를 시청하는 '슈퍼볼' 같은 경우, 막간 광고의 단가는 천문학적 수준이라고 합니다. 폭스 방송의 30초당 광고 단가는 25억 원, 1초당 약 8,500만원이 소요된답니다. 이런 엄청난 돈을 들여 광고를 내는 이유는 기업과 제품의 홍보를 위해서입니다.
그렇다면 투자한 만큼 효과를 거두어들일 수 있을까요?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의 프리드먼 교수팀은 10명의 실험자를 대상으로 2007년 슈퍼볼에서 방영된 33가지 광고를 시청하게 한 뒤 fMRI로 뇌 반응을 분석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대부분 광고가 오히려 '고통의 중추'를 활성화해, 제품에 대한 호감도를 전혀 높이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답니다. 쾌락 중추를 활성화한 건 20% 미만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스탠퍼드, MIT, 카네기멜론 대학의 연구팀은 26명의 실험 참가자를 대상으로 구매 여부를 결정하는 뇌의 메커니즘을 연구했습니다.
그 결과 제품을 샀을 때의 '쾌락'과 이에 따르는 지출의 '고통'을 비교 판단해 구매 여부를 결정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물건을 구매하겠다고 한 사람에게선 쾌락 중추가, 구매하지 않겠다고 한 사람에게선 고통 중추가 더 활성화되었답니다.
기업은 제품을 홍보할 때 쾌락 중추를 자극하기 위해 미모의 톱스타를 고용하여 광고합니다. 그러나 톱스타를 통해 광고할 때 광고 효과는 기대한 것만큼 크게 나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브레인앤드리서치가 광고를 보는 동안 시청자의 시선과 뇌파, 피부전도도 반응 등을 측정한 결과, 시선은 아름다운 모델에 약 80% 집중됐고, 제품이나 브랜드, 메시지 등에는 거의 가지 않았다고 합니다. 샤라포바 같은 미녀 스포츠 스타의 경우, 옷과 모자에 부착된 브랜드 인지율이 현저히 떨어진다고 합니다. 시선추적 테스트를 시행했을 때 피험자의 시선이 샤라포바의 얼굴에 과도하게 집중돼(74%) 브랜드 인지율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아름다운 여인의 광고보다 자극이 반복될 경우 쾌락 중추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광고에서 아름다움보다 반복이 힘이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제품 이미지를 반복해서 보여줬을 때 처음엔 제품을 사지 않으려고 했던 피실험자의 87%가 제품을 사겠다고 뜻을 바꿨다고 합니다. 반복되면 처음에는 거부감이 들 수 있지만, 반복되는 것은 자신도 모르게 기억하고 나중에는 친밀감이 생기게 됩니다. 반복의 힘은 모든 것을 압도합니다. 이런 현상을 심리학에서 “단순노출효과”란 말로 설명합니다. 우리나라 속담에 “자주 보면 정든다” 는 말과 같이 계속적으로 보게 되면 호감을 가집니다. 미국의 심리학자 제이 존크는 12명의 사진을 준비해 학생들에게 무작위로 여러 차례에 걸쳐 사진을 보여줬습니다. 실험 결과 사진을 보여주는 횟수가 많을수록 사진 내용과 관계없이 호감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답니다.
이런 현상을 “에펠탑 효과(Eiffel Tower Effect)”라고도 말합니다. 에펠탑이 처음 설계되었을 때, 1만 5,000여개의 금속을 250만개의 나사못으로 연결시키는 7,000 t의 철골구조물은 파리 예술에 대한 모독이며 고풍스러운 파리 분위기를 망쳐놓을 것이라는 반대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어디에서나 300m가 넘는 에펠탑을 눈만 뜨면 반복적으로 보게 된 시민들은 호감을 가지게 되었고 지금은 파리의 명물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반복은 성공의 법칙입니다. 말콤 글래드웰은 자신의 저서 [아웃라이어]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끊임없는 반복이라고 주장합니다. 적어도 1만 시간 이상을 반복하며 지속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전문가는 반복의 산물입니다. 낙숫물도 계속 떨어지면 바위를 뚫습니다. 반복의 힘은 바위만 뚫는 것이 아니라 굳게 닫힌 사람의 마음도 열게 합니다. 몇 번 해보고 쉽게 포기해서는 안됩니다. IBM, 포드, 제록스, HP 등을 담당했던 세계적인 경영 컨설턴트이자 베스트 셀러 저자인 브레이언 트레이시는 “21일 법칙은 정신적인 습관과 삶의 방향을 바꿀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법칙”이라고 말합니다. 습관이나 버릇은 그냥 생기는 것이 아니라 같은 행동을 반복할 경우에만 생깁니다. 습관의 지속적인 발전도 반복을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그런데 적어도 21번은 반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공군 조종사를 전쟁에 투입하기 전에 모의 훈련을 몇 번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가를 알아내기 위해 조사했답니다. 그 결과 21번 이상 훈련받은 사람들에게서 가장 높은 생존율을 보였답니다.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려면 무엇을 하든 최소한 21번의 반복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반복은 생존의 법칙입니다. 숨이 지루하다고 반복을 멈추거나 심장이 피곤하다고 반복을 멈추면 곧 죽음입니다. 반복은 차이를 만듭니다. 어떤 분야를 반복하느냐에 따라 삶의 모습은 달라집니다. 천재일지라도 반복하지 않으면 그 재능은 녹이 습니다. 영적 성장도 반복할 때 가능합니다. 지겹다고 예배의 반복을 멈추지 말아야 합니다.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기도의 반복을 멈추지 말아야 합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 5:16-18)”
열린교회/김필곤목사/섬기는 언어/2010.3.14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