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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릴라는 휴대전화를 미워해

한재욱 목사............... 조회 수 169 추천 수 0 2018.07.18 23:4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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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의 카후지-비에가 국립공원은 고릴라의 마지막 서식지입니다. 그런데 이곳에 휴대전화나 노트북의 주원료인 ‘콜탄(coltan)’이 묻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채굴작업에 거추장스러운 야생동물들을 마구잡이로 사냥했습니다. 고릴라 수가 급격히 줄어들었습니다.
꼭 ‘나비효과’를 논하지 않더라도 지구촌 모든 만물은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나무젓가락을 너무 많이 소진하면 황사를 불러와서 천식과 항공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고, 커피 한잔에는 헐값 노동을 하는 에티오피아 농민들의 땀이 스며들어 있습니다. 월드컵 축제를 위해 파키스탄 어린이들이 축구공 바느질을 합니다. 거창한 대안을 논하기 전에 우선 ‘미안함’이라는 긍휼의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 인생은 에티오피아 농민들과 파키스탄 아이들뿐 아니라 고릴라에게도 미안한 인생입니다. 빚진 자로 책임 있게 살아야겠습니다.
“헬라인이나 야만인이나 지혜 있는 자나 어리석은 자에게 다 내가 빚진 자라.”(롬 1:14)
글=한재욱 목사(서울 강남비전교회), 삽화=이영은 기자
<겨자씨/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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