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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를 떠난 형제를 회상하다

이주연 목사............... 조회 수 161 추천 수 0 2018.08.31 22:4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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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26.jpg
사랑의 농장에서 이전에 함께 일하다
한 여름 떠난 형제가 생각나 지난 서신을 다시 읽습니다.
2010년 7월 13일 산마루서신입니다.


오늘 흰구름 하늘을 수놓은 산마루골 사랑의 농장은
한여름 대낮의 적막함이 가득합니다. 


오늘은 함께 일하던 이 골짜기에서 안 형제를 다시 볼 수 없다는 생각이 드니 
기쁜 마음보다는 섭섭함이 밀려듭니다. 


노숙인으로서의 지난 기억을 지우기 위해서
새 삶을 위해서 산마루교회와 산마루해맞이학교(노숙인대학)와
사랑의 농장을 떠난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반가운 소식이라 여긴 것은 잠깐이고, 섭섭함의 여운이 오늘까지 이어집니다.
속으론 거리의 형제들이 거리에서 다 사라지는 날이 오기를 기도하였지만
정작 떠나게 된다니 섭섭함은 왠 일입니까?


여느 거리의 형제들과 다름이 없기에, 나는 매주일 아침 예배가 끝나고 헤어지면서
안 형제의 얼굴을 보았지만 그렇게 인상적으로 다가오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안 형제가 해맞이학교에 빠지지 않고 나오기 시작하면서,
그리고 수요일과 주일 일반 예배에도 나오면서
나는 특별한 감동과 기대를 가지고 바라보게 되었지요. 


그런데 어느 날 안 형제님은 내게 불쑥 “목사님과 교회를 가까이 하니 좋습니다.
우선 술과 담배를 줄이게 되고, 은혜를 받았던 지난 날을 생각하면서
다시 은혜 충만한 생활을 하기 바라게 됩니다. ” 하고 말하였지요.  


그리고 당신은 사랑의 농장에서 일하게 될 때에 열심을 다하였고
얼마 지나자 오후만이라도 일할 수 있는 파트타임 잡이 상암경기장에 생겨서
우리 모두는 기뻐하였습니다.
그때부터 안 형제는 사랑의 농장에서 오전에 일한 것의 자활비용(품삯)을
전혀 받지 않고 봉사로만 하겠다고 우겨, 우리는 모두 감동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이젠 지난 기억과 지금의 자신을 벗어나 새롭게 되고자
우리 곁을 떠난다 하니 축하를 합니다.
그러나 무슨 까닭인지 안 형제를 보내는 마음은
그저 섭섭하기만 하니 알 수 없는 노릇입니다.


비로소 얻은 직장-장애인을 돕는 일로 매일 출근하는 당신 모습을 그리니 희망이 동틉니다.
사진을 찍을 때 당신은 두 손가락으로 V자를 새겼지요!
그것처럼 승리의 앞날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다시 만날 때엔 어려운 이웃을 함께 돕는 자유와 여유가 넘칠 날은 오지 않을까?
기대감이 긴 여운으로 남습니다. 멋지게 당당하게 사십시오.
세례를 받겠다고도 하였는데 다른 곳에서라도 세례를 받으십시오.


오늘은 섭섭합니다. <연>  

 
*하루 한단 기쁨으로
사랑은 힘이요,
사랑을 표현할 수 있는 것은 더 큰 힘입니다.
그리고 행동으로 나타날 때에는 기적이 됩니다. <산>

<산마루서신 http://www.sanlet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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