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오른손이 모르는 선행

김장환 목사 | 2017.05.06 23:54:54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오른손이 모르는 선행


프랑스의 사상가 몽테스키외는 법에 대한 연구로 현대 정치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지금 민주주의와 정치의 근간이 되는 3권 분립은 그의 연구로부터 나온 것입니다.
몽테스키외는 특히 이론보다도 실제적인 삶에서의 적용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는데, 자신의 삶 역시 그렇게 살았습니다.
한번은 몽테스키외가 프랑스 남부를 여행하다가 배를 타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배를 몰던 두 명의 사공의 표정에 수심이 가득한 것을 보고 이유를 물었습니다.
“저희는 형제입니다. 최근에 아버지가 해적들에게 잡혀가셨는데 몸값 3천 프랑을 내야 풀어준다고만 합니다. 그런데 저희 집안은 가난해서 도저히 그 돈을 마련할 수가 없습니다.”
그 말을 들은 몽테스키외는 ‘아무리 돈이 귀해도 사람 목숨만큼 중할 수는 없지’라고 생각을 한 뒤에 나중에 집으로 돌아가 하인을 시켜 그 형제의 집에 3천 프랑을 전해주고 오라고 시켰습니다. 그리고 철저히 그 돈의 출처를 밝히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결국 사공 형제는 자신들을 도와준 사람이 누군지 몽테스키외가 죽을 때까지 알지 못했습니다. 다만 몽테스키외가 죽은 지 한참이 지나서야 하인을 통해 그 사실을 알게 되었고 감사한 마음을 죽을 때까지 잊지 않고 그의 무덤을 해마다 찾았다고 합니다.
선행은 즉시, 또 은밀히 실천해야 합니다. 겸손함과 실행력이 겸비된 참된 선행으로 사람이 아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사십시오.
주님! 겸손히 또 은밀히 남을 돕게 하소서!
사람은 모르는 일도 하나님은 알고 계심을 기억하십시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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