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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를 나온지 얼마 아니 되었습니다

이주연 목사............... 조회 수 162 추천 수 0 2018.11.06 18:05:19
.........

20171213.jpg

교도소를 나온지 얼마 아니 되었습니다


노숙인을 위한 집단상담 저녁 애찬시간에
한 형제가 저를 찾아왔습니다.
큰 키에 삭발을 하다시피 한 아주 날카로운 모습이
누구든 혐오감을 가지게 할 정도였습니다.

 
저는 함께 식사하며 대화로써 
그의 마음을 풀어주고자 했습니다.
식사가 끝나자마자 자신이 찾아온 까닭을
장황하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교도소에서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았으며
서울역에서 노숙을 하는데 한 집사님이
자신에게 전도를 하였다는 것입니다.
이때에 세상이 무섭고 춥고 힘이 들어서
자신이 다시 어떤 짓을 할지도 모르겠다고 하자
그 전도 나오신 집사님이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손을 잡고 기도해 주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는 산마루교회를 찾아가서
저를 만나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짧지 않은 시간 그의 이야기를 들어주었습니다.
저는 그와의 대화 중에 사실이 아닐 수 있는
전형적인 거짓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것조차도 그의 연약함이라 생각하고
마음으로 품고 이해하여 주었습니다.
얼마 후 그의 얼굴을 살피니
표정이 몹시 부드러워져 있었습니다.


그의 도움 요청은
노모가 치매로 누워 계신 김천 병원엘
찾아가고자 하는데 교통비와 여비로
수십만 원을 달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말했습니다.
“나는 그 액수를 다 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내가 최소한의 비용은 드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나는 이렇게 도와 준 경우 
대부분이 고향에 가지 않고 서울역에 있는 것을
10년간 보아왔습니다.

그렇지만 나는 처음은 무조건 믿고 드립니다.
믿어야 하는 것은 내가 지켜야 할
인간의 도리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은
고향에 가면 그곳에서 일어서시길 바라는 것입니다. 
다시 서울역으로 오지 마십시오.
회복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만일 다시 오시게 된다면
저희 교회 주일 예배부터 함께 드리길 바랍니다.
길이 있을 것입니다.

오늘은 날이 춥고 늦었습니다.
찜질방 티켓을 드릴 테니 주무시고 가십시오.”


우리는 잠시 따뜻한 눈빛의 교류가 있었습니다.
이윽고 그가 일어서며 말했습니다.

 
“목사님, 고맙습니다.
도움은 받지 않고 가겠습니다. “

그는 인사를 남기고 말 없이 떠나버렸습니다. 
<이주연>


*오늘의 단상*
진실없는 왕성한 소통은
악마의 잔치에 지나지 않습니다.

<산마루서신 http://www.sanlet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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