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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기쁘게 하십니까?

김필곤 목사............... 조회 수 3875 추천 수 0 2011.04.01 16: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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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기쁘게 하십니까?


어느날 아침 밥을 먹고 있을 때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밥을 먹고 있는데 수저를 잘 못 다루어 국물이 옷에 튀었습니다. 손과 얼굴에 묻은 국물을 닦으려고 두리번거리는데 어느새 둘째 아이가 화장지를 가지고 와서 "아빠"하며 화장지를 내밀었습니다. 딸의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끼어있었고 "아빠"를 부르는 소리는 매우 자신있고 다정한 음성이었습니다. 큰딸은 밥을 먹다가 동생이 하는 것을 보고 힐끗 쳐다 보았습니다. 그리고 아무 말없이 밥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막내아들은 지금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전혀 모르고 열심히 밥 먹는데 충실하였습니다. 순간이지만 둘째 딸아이의 지혜로운 행동을 보면서 매우 기뻐하였습니다.

가끔씩 아주 어리지만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리어 미리 준비해주는 딸 아이를 보면서 "그래, 너는 시집 가면 잘 살거야, 사랑받을 거야"라고 속으로 읊조려 볼 때가 있습니다. 늘 그런 것은 아니지만 때로는 밖을 나가는 아빠를 위하여 신발을 미리 신기 좋도록 돌려놓고, 밥을 먹고 있으면 물을 미리 떠다 놓는 모습을 보면서 ...

딸을 보는 아버지의 마음은 기쁘기 그지없습니다. 전혀 아부로 느껴지지도 않고 대가를 바라는 어용성 행동으로도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가끔씩 둘째 아이의 행동을 보면서 "나는 부모님께 어떻게 했나?"라는 자책을 해보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나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있는가?"라고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 보기도 합니다.

똑같은 자녀이지만 부모의 마음을 헤아려서 어떻게든 부모를 기쁘게 하려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어떤 아이는 부모의 마음은 헤아리지 못하고 칭얼대는 아이도 있습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태도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일평생 살면서 "어떻게 하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릴까?" 생각하며 살아가는 사람도 있고 어떤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하나님을 통하여 인생에 유익을 볼까?" 생각하며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또 어떤 사람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인정하기는 하되 하나님의 마음과는 전혀 상관없이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더 나아가 얼굴에 철판을 조금 깐 사람들은 자신이 기뻐하는 일을 하면서 "그것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해 하는 일"이라고 우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대부분 그런 사람은 아무도 못 말립니다. 열심히 특심하고 자기 확신이 강할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의 마음 밑바닥을 드려다 보면 동기가 자신의 명예, 출세를 위한 일이지 그것이 결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은 아니다는 것을 시간이 지나면 발견할 수 있습니다.

가끔이면 우리 한국 교회의 기상도를 보며 슬퍼할 때가 있습니다. "아버지를 기쁘게 하는 딸이 되면 좋을 텐데..." 혼자 중얼거릴 때가 있습니다. 자신도 그렇게 살지 못하면서 바란다는 것이 모순되기는 하지만 그래도 소박한 소원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아버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고 일평생 애를 쓴 메시아입니다. 아버지의 뜻을 이루기 위해 힘을 다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인기도 있었습니다. 인간적으로 생각해 볼 때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출세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모든 영광을 뿌리치고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뒤를 따르는 제자들의 삶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베드로는 설교하니까 하루에 5000명이 모였습니다. 앉은뱅이를 일으켰습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성공한 종교인으로 수백억을 드려 베드로 교회를 짓고 원로 목사가 되지 않았습니다.

출세한 사도가 되어 호화 주택을 매입하고 기사 딸린 고급 승용차를 타고 다니지 않았습니다. 교회를 자기 자식에게 세습시키지도 않았습니다. 베드로 전후서의 판권을 가지고 장사하지도 않았습니다. 베드로 전서를 기록하고 수천만 원의 광고비를 투여하여 하루에 5천명을 부흥시킨 성공한 목회자의 저서라고 자신의 종교적 출세를 선전하지도 않았습니다. 오로지 그는 주를 기쁘시게 하기 위해 살다가 주를 위해 죽었습니다. 그의 삶은 주를 이용하여 자기를 기쁘게 하기 위하여 사는 어리석은 신자들을 수만 명 모아 출세와 명예를 누리고 적당한 부를 추구하기 위한 삶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그렇게 살았습니다. 바울은 바울 서신의 판권만 가져도 대대 손손히 잘 살 것입니다.

그의 인기는 대단하였습니다. 그의 능력은 대단하였습니다. 그는 그의 인기를 통하여 예루살렘에 있는 교회를 팔아 사람들이 많은 로마에 가서 교회를 짓고 예수님의 희생 정신을 잃어버리고 좀더 안락한 극장식 교회, 좀더 편안하고 부담없는 백화점식 교회를 찾는 종교인들을 모으지 않았습니다. 그는 끝까지 셋방 목회를 하며 오직 주를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어차피 인생은 한 번 사는 것입니다. 주님은 마지막 날 우리를 평가할 것입니다. "너는 나를 얼마나 기쁘게 하는 삶을 살았느냐?"라고 말입니다●/990124 /김필곤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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