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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 중독증

김필곤 목사............... 조회 수 3146 추천 수 0 2012.01.31 11:4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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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5.jpg권력 중독증 

한국 사회를 지배하는 ‘권력중독 문화’는 심각한 수준에 와있습니다. 모든 중독이 소용돌이를 만들어 평정을 깨뜨려 버리듯 권력 중독증은 ‘소용돌이 문화’를 만들어 냅니다. 소용돌이 문화는 브레이크 없이 어느 한 곳을 향해 맹렬한 기세로 돌진하는 소용돌이처럼 극단을 향해 치닫지만 시간 지나면 그림자조차 없어져 버립니다. 이런 특징을 가지고 있는 한국문화를 쉽게 끓었다 쉽게 식어 버리는 냄비 근성이라고 비하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한국 사회에 대한 분석에 있어서 '소용돌이' 개념을 본격적으로 도입한 최초의 인물은 1968년에『소용돌이의 한국정치』라는 책을 낸 미국의 정치학자 그레고리 핸더슨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강준만 교수는 그 요점을 이렇게 정리하였습니다. "첫째는 한국 사회를 이해하는 핵심적 열쇠는 동질성(homogeneity)과 중앙집중(centralization)에 있으며, 둘째는 사회의 모든 활동적인 요소들은 태풍의 눈인 중앙권력을 향해 치닫게 하는 거센 소용돌이(wortex)를 닮았고, 셋째는 이런 중앙집중의 환경 속에서 한국의 정치는 당파성, 개인 중심, 기회주의성을 보이면서 합리적 타협의 기초를 결여하게 되었고, 마지막으로 이런 소용돌이 정치 패턴에 대한 처방은 다원주의(pluralism)와 분권화(decentralization)에서 찾아질 수밖에 없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타당성이 있는 진단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인간은 정치적 동물이다' 라고 말했듯이 인간은 정치적이며 그 밑바닥에는 권력에 대한 의지가 있습니다. 니체는 “이 의지가 존재의 가장 심오한 본질이며 삶의 근본 충동이라”고 하였습니다. 미국 제2대 대통령 존 애덤스는 “남자든 여자든, 젊은이든 늙은이든, 흑인이든 백인이든, 부자든 가난뱅이든, 상류층이든 하류층이든 모든 인간의 삶의 모든 단계, 즉 요람에서 무덤에 이르기까지 무엇보다 두드러지는 인간의 본성은 바로 우월함에 대한 열망이다.”라고 했습니다.

누구에게나 다 있는 권력에의 의지는 인간 삶에 필요한 것이지만 지나치면 권력 중독의 늪에 빠지게 만듭니다. 인간성을 파괴하고 사회 병리현상을 만들어 내는 모든 중독처럼 권력 중독 역시 몰입과 집중 현상이 일어나 인간성의 황폐화와 가정붕괴를 부르고 궁극적으로 사회와 국가를 좀먹어 쓰러뜨리는 망국적 질병이 되어 버립니다. 권력 중독은 흡연중독, 알코올중독, 섹 스중독, 마 약중독, 도 박중독과 함께 대표적인 사회병리증상 중의 하나입니다.

데이비드 L. 와이너는 그의 책 [권력중독자]에서 권력중독자는 "외면적으로는 순진하고 따뜻한 성품"을 보일 수도 있지만, 그를 보통사람과 구분시켜주는 특성은 "좀더 높은 수준의 지배력과 지위를 얻기 위해서 필요하다면 종종 도덕이나 윤리, 예의, 상식마저 무시한 채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권력중독자는 "자신의 가치에 대한 과대망상적 신념"을 가지고 있고 ”역지사지“나 "다른 사람에 대한 감정이입" 등이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어떤 잘못에 대해서든지 그 책임을 다른 이에게 뒤집어씌울 방도를 기가 막히게 찾아낸다."고 합니다. 권력중독자는 독특한 견해 내지는 가치관을 가지고 있어서 그것이 도전받거나 침범당할 경우 현실에 대해 맹목적이고 사나우며 포악한 모습을 보인다고 합니다. 권력 욕구가 극단적으로 높은 상태의 사람은 강렬한 욕망의 꼭두각시 노릇을 하고 심각한 사람들은 으름장을 놓고 무례한 태도를 취하거나 괴로움을 주는 것을 낙으로 삼고 아돌프 히틀러, 폴 포트, 요시프 스탈린,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등처럼 자신의 길을 가로막는 대상은 누구든 무엇이든 무자비하게 제거해버린다고 합니다.

19세기 미국의 신학자 클라크(James Clarke)는 정치인을 정치가(statesman)와 정치꾼으로 불려지는 정략가(politician)로 나누었습니다. 정략가는 다음 선거를 생각하고, 정치가는 다음 세대를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권력 중독증에 걸린 사람들은 오로지 다음 선거를 생각합니다. 말로는 벤담(Jeremy Bentham)이 말하는 국민의 복리증진, 이른바 '최대다수의 최대행복'을 보장하는 것이 정치의 목적이라고 하지만 실제는 자신과 다른 집단이 권력을 잡고 국민을 행복하게 하는 것을 시기하고 방해합니다. 정권을 잡기 위한 갖가지 이슈를 만들어 '밀어내기(push)'와 '끌어당기기 (pull)'를 통해 편을 가르고 차기 선거 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세 불리기에 몰입합니다.

술 중독에 걸리면 음주가 생활을 위한 활동 중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되어 버리듯 권력 중독에 걸리면 모든 것을 권력 회득에 초점을 맞춥니다. 패거리나 시정잡배들처럼 옳고 그름은 적이냐 동지냐에 따라 결정되고 사고는 흑백 논리의 감옥에 갇혀 버리게 됩니다. 순수를 잃어버리고 늘 저의가 무엇인지 추측하고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해석하여 자기 합리화를 꾀합니다. 권력 중독증에 걸린 사회에 사는 정치 소비자들은 늘 정치 중독자들을 욕하면서도 정치 게임을 즐기며 자신도 모르게 정치 논리의 노예가 되어 버립니다. 신앙인은 권력 중독으로 신앙의 양심을 마비시켜서는 안됩니다. 권력은 지배를 위한 것이 아니라 섬김을 위해 주어진 것입니다. 최고의 권력을 가지고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은 “인자의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막 10:45)”라고 말씀했습니다●

권력 중독증/섬기는 언어/김필곤 목사/열린교회/2006.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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