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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착한 사람 찾겠네

김필곤 목사............... 조회 수 2571 추천 수 0 2011.04.04 14:5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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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주님의 계절"이라는 복음성가를 많이 불렀습니다. "예수님 겨울에 오신다면 온 세상 차가울 때 마음 따뜻한 사람 찾겠네 추위를 녹이도록 오 주를 찬양하세 고난의 겨울에 우리 찾으러 오신다네, 예수님 봄날에 오신다면 새 싻이 움틀 때에 마음 깨끗한 사람 찾겠네 꽃들을 돌보도록 오 주를 찬양하세 화창한 봄날에 우리 찾으러 오신다네, 예수님 여름에 오신다면 태양이 뜨거울 때 사랑 넘치는 사람 찾겠네 온 세상 녹이도록 오 주를 찬양하세 뜨거운 여름에 우리 찾으러 오신다네, 예수님 가을에 오신다면 오곡이 익어갈 때 마음 성실한 사람 찾겠네 열매를 거두도록 오 주를 찬양하세 풍성한 가을에 우리 찾으로 오신다네" 누가 작시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참 아름다운 가사였습니다. 이 찬양을 즐겨 불렀고 부를 때마다 따뜻한 마음, 깨끗한 마음, 사랑 넘치는 마음, 성실한 마음을 갖기를 소원하였습니다. 한 평생 살면서 이런 마음으로 살다가 주님 앞에 가면 얼마나 좋겠는가라는 생각을 해 보곤 했습니다.

그러나 나이가 지나면서 점점 "이런 마음을 갖고 살기가 어렵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금요일 교회에서 성경공부 공과를 쓰고 있는데 "섬김실" 문을 두드리는 분이 있었습니다. 나가 보니 한 할아버지가 남루한 옷차림으로 서 있었습니다. 할아버지는 환한 미소를 띠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 할아버지를 보자마자 "또 오셨네요" 라고 말했습니다. 반가운 소리는 아니었습니다. 거의 2주에 한 번꼴로 오시는 것 같았습니다. 이제까지는 반갑게 맞이해 주었는데 그날 만나자 마자 "또 오셨네요"라는 말은 계속 오시는 것이 못마땅하다는 투의 어감으로 들렸을 것입니다.

그 할아버지의 환한 웃음은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머리에 손이 올라갔습니다. 할아버지에게 돈을 드리고 방에 들어와 생각하였습니다. 왜 그렇게 밖에 말을 못했을까? 후회 스러웠습니다. 다리에 장애를 입으신 할아버지인데 그렇게 라도 세상에서 살아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우리 교인들이 문을 두드렸다면 그런 어감으로 말했을까? 소자 하나에게 대접하는 것이 곧 나에게 한 것이라고 했는데 성경은 알고 있으면서 마음은 따라가 주지 않았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세련된 마음, 연출된 마음보다는 투박하지만 착한 마음을 가지고 살기를 소원했는데 점점 마음의 색깔이 바래어 가는 것을 봅니다.

그런가 하면 우리 성도님들의 마음을 볼 때 감동이 될 때가 많이 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주일 아침 예배를 드리러 앞으로 나가다 보면 맨 뒤 의자 위에 그 주간 설교하는 본문이 큰 글씨로 쓰여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한 주도 거르지 않고 놓여 있었습니다. 누군가 노인들이 작은 글씨로 된 성경을 볼 수 없으니까 그 주간 설교 본문을 큰 글씨로 보시라고 써 놓는 것입니다.

어느 집사님은 차를 구입하면서 승용차를 산 것이 아니라 승합차를 구입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주로 혼자 타고 다니는 차이기 때문에 승합차가 불편할 텐데 큰 차를 구입한 것입니다. 그 이유는 단순하였습니다. 주일날 예배를 드릴 때 성도님을 모셔오기 위해서였습니다. 매주 집사님은 말없이 아침 일찍부터 학생들과 성도님들을 모시고 옵니다.

매주 마다 사회 교육원 집사님들이 교회에 나와 아이들을 가르칩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을 통해 이웃을 섬기기 위해 시작한 일입니다. 하루 종일 직장에서 지친 몸이지만 여러 집사님들이 시간을 내어 아이들을 부지런히 가르치고 있습니다. 아이를 대리고 다니며 가르치시는 분도 계십니다. 보수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눈에 띄게 성과가 나타나는 일도 아니고 누구에게 드러나는 일도 아닙니다. 배우는 아이들의 태도가
좋아 신나는 일도 아닙니다. 성과를 성공으로 생각하지 않고 순종을 성공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입니다.
한 2년 반전 20평 안되는 작은 예배당에서 교인 몇분과 함께 반주자도 없이 예배드릴 때였습니다. 아는 두 자매가 개척 교회에서 봉사하고 싶다고 왔습니다. 부모의 반대가 있었던 것 같았습니다. 요즈음 조그마한 교회에 가기를 좋아하는 분들은 아마 거의 없을 것입니다. 특히 청년들은 더욱 그렇습니다. 유명 연예인보다 인기 있는 목회자를 찾고 싶고 백화점같은 시설을 갖춘 힘있는 교회, 편안한 교회, 부자 교회의 성도가 되기를 원할 것입니다. 그런데 그 자매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 상가 교회를 들어오면서 부끄러워 하는 모습을 보지 못했습니다.

아이들을 가르치며 열심히 봉사했습니다. 매주 토요일이면 아무도 없는 예배당에서 늦게까지 꽃꽂이하는 집사님, 남모르게 한 주도 빠짐없이 청소하시는 집사님, 주일이면 굳은 일 마다하지 않고 차량을 운행하는 집사님, 많은 식구의 반찬과 식사를 묵묵히 준비하는 집사님, 좋지 않은 시설이지만 아이들을 성실히 아무런 불평없이 양육하는 집사님, 연습실도 없는데 이곳 저곳을 옮기며 아름답게 준비하는 성가대, 주일 오후면 부지런히 주보를 만드시는 성도님들 ... 순간 순간 염색되어지는 마음을 세척해주는 이런 계산 없는 착한 마음들이 가득찬 우리 교회가 참 좋습니다. 이 마음이 예수님이 찾는 마음일 것입니다●

마음 착한 사람 찾겠네/김필곤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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