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p 2019-10-21 09-37-45-182.jpg

제221회 (대둘10코스) 빈계산-산장산-방동저수지 2013.12.21 홀로산행

 

【쑥티일기510】 대둘10코스

 

대전둘레산길10구간 수통골-빈계산-성북동산성-산장산-방동저수지 9.5km를 12월 21일에 홀로 걸었습니다. 날씨는 화창하여 산길에서 만나는 등산객들이 매우 많았습니다. 대둘10구간은 수통골에서 1.7km 올라가 빈계산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빈계산-금수봉-도덕봉 코스는 연간 50만명이 오른다고 하는 유명한 산길입니다.
 그래서 빈계산에서 대부분은 금수봉쪽으로 가고 저처럼 대전둘레산길을 걷는 사람만 성북동산성쪽으로 향합니다. 오늘 구간 중 빈계산이 가장 높은산이고 그 다음부터는 그냥 끝까지 완만한 내리막길입니다.
 아직 눈이 다 안 녹아 길이 미끄러워 조심조심... 지난 겨울 산길에서 한번 미끄러져 왼손을 삐었는데, 병원에 가니 3주는 기부스를 해야 한다기에 뜨-아... 살금살금 병원에서 도망쳐나와 그냥 내비뒀는데 3주만에 다 아물었습니다. 한동안 왼손으로 캔커피도 딸 수 없을 만큼 아팠는데, 신경 안 썼더니 그냥 스르르르륵 나아버리더라구요.... 그래도 다시 미끄러지는 일 없도록 조심! 또 조심!!
 평길이라 힘도 안 들고 중간 중간에 용바위, 범바위, 전망대 같은 아기자기한 볼거리도 많아서 꽃피는 춘삼월에 다시 한번 걸어도 좋을 것 같은 길입니다. 유성IC에서 호남고속도로를 타고 고향에 내려가면서 오른쪽으로 완만한 산 능선을 맨날 봤는데 드디어 그 능선을 타면서 룰루랄라 노래를 부르네요.
 어떤 분이 핸드폰으로 찬송가를 들으며 산길을 가는데 "주님만 사랑합니다. 주님만 사랑합니다. 오직 주님은 나의 사랑을 갈구하시는 분..." 그런 비슷한 가사의 복음성가였습니다.
 "주님, 주님은 마치 어린아이처럼 어찌 우리의 사랑을 그리 갈구하십니까? 왜 그렇게 사랑에 목말라 하십니까? 사실은 우리가 하나님께 사랑을 갈구해야 하고 하나님은 우리에게 사랑을 넘치도록 부어 주셔야하는 것 아닙니까? 저 복음송가 가사를 가만히 들으니 하나님이 마치 우리에게 사랑을 구걸하시는 분 같습니다."
 주님은 "말 잘했다. 네가 나에게 사랑을 구걸하지 않으니 내가 너에게 사랑을 구걸할 수 밖에 없지 않느냐? 이제부터는 네가 나에게 사랑을 구걸하거라. 나는 인애하고 자비로워서 구하는 이에게 주지 않은 적이 없다."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최용우 2013.12.21

 2013-12-21 10.37.04.jpg2013-12-21 10.37.25.jpg2013-12-21 11.04.14.jpg2013-12-21 11.30.33.jpg2013-12-21 11.50.54.jpg2013-12-21 12.26.20.jpg2013-12-21 12.26.42.jpg2013-12-21 12.32.39.jpg2013-12-21 12.57.01.jpg2013-12-21 13.03.43.jpg2013-12-21 13.26.07.jpg2013-12-21 13.31.04.jpg2013-12-21 14.06.28.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