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침묵의 날

2020년 예동 최용우............... 조회 수 187 추천 수 0 2020.04.20 06:31:21
.........

hb6635.jpg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6635번째 쪽지!


□침묵의 날


등산을 하다보면 절 마당을 지나 산에 오를 때가 많은데 산사(山寺)의 이미지는 항상 ‘고요함’입니다. 절에 가도 스님들은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스님들은 참 편하것다. 아무 일 안하고 날마다 도만 닦고 앉아 있으니...” 하고 말합니다. 그러나 스님들의 하루 일과도 속세의 중생들 못지않게 빡빡합니다.
스님들의 하루는 인시(寅時 새벽3시)에 도량을 돌며 목탁을 치고 경문을 암송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동이 틀 즈음에 ‘울력’이라는 것을 하는데 모든 스님들이 예외 없이 다 참석하여 하는 청소입니다. 언제 가든 절이 깔끔한 것은 그렇게 아침마다 청소를 하기 때문입니다. 아침공양 이후에는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도록 수행처에서 밖으로 나오지 않고 ‘묵언수행’을 합니다. 그래서 절에 가도 스님을 보기가 힘든 것입니다.
말이 많은 기독교 목사님들에 비하여 스님들은 기본적으로 ‘침묵’이 생활화 되어 있고 침묵보다 한 단계 더 강도 높은 ‘묵언’을 주기적으로 합니다. 침묵을 해 보면 사람들이 얼마나 쓸데없는 말을 많이 하면서 사는지 알게 됩니다. 침묵의 목적은  쓸데없는 말을 줄이고, 자기 내면의 세계를 들여다보기 위함입니다. 침묵은 남의 말에 대답을 하지 않는 게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간디는 매주 월요일을 <침묵의 날>로 지켰다고 합니다. 침묵 속에서 하루를 보내며 자신을 점검하고, 침묵이 주는 고귀한 삶의 분위기를 유지하며 살려고 애를 썼다고 합니다. 법정 스님의 <말과 침묵>이라는 책에 보면, “참말은 침묵의 채로 걸러진 말이다.” 라는 멋진 말을 했습니다.
저도 침묵을 잘 하면 멋진 글이 써질까요 ⓒ최용우


♥2020.4.20. 유채꽃 핀 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댓글 '4'

류철식

2020.04.21 11:18:19

지금도 멋진글
충분합니다^^

김미자

2020.04.21 11:19:13

고요함과 침묵은 주님과의 대화죠
저는 그래요....

장승현

2020.04.21 11:19:31

좋은 글입니다.

권오수

2020.04.21 11:20:01

“참말은 침묵의 채로 걸러진 말이다.”
예수님 만나기 전 법정 스님을 존경했습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함부로 말을 하는 것을 볼 때,
특별히 침묵, 참말에 대하여 생각하게 됩니다.
나아가 입을 만드신 주님의 적극적 목적을 생각합니다.
[엡6:19~20]
19 또 나를 위하여 구할 것은 내게 말씀을 주사
나로 입을 열어 복음의 비밀을 담대히 알리게 하옵소서 할 것이니
20 이 일을 위하여 내가 쇠사슬에 매인 사신이 된 것은
나로 이 일에 당연히 할 말을 담대히 하게 하려 하심이라
당연히 할 말을 담대히 하는 자가 되기 원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6668 2020년 예동 진짜로 예수님을 믿는 사람 최용우 2020-06-01 238
6667 2020년 예동 예수와 향유 최용우 2020-05-29 204
6666 2020년 예동 예수의 3대 죄 [2] 최용우 2020-05-28 267
6665 2020년 예동 예수와 쓴 잔 최용우 2020-05-27 134
6664 2020년 예동 예수와 서열 최용우 2020-05-26 144
6663 2020년 예동 예수와 교회 최용우 2020-05-25 186
6662 2020년 예동 예수와 영광 file [2] 최용우 2020-05-23 174
6661 2020년 예동 예수의 자기 증언 최용우 2020-05-22 165
6660 2020년 예동 예수와 부자청년 최용우 2020-05-21 256
6659 2020년 예동 예수와 교파 최용우 2020-05-20 118
6658 2020년 예동 예수와 돈 [2] 최용우 2020-05-19 183
6657 2020년 예동 예수와 헤롯 최용우 2020-05-18 167
6656 2020년 예동 예수와 여자 [5] 최용우 2020-05-16 240
6655 2020년 예동 예수와 계명 [1] 최용우 2020-05-15 167
6654 2020년 예동 예수와 열두제자2 [2] 최용우 2020-05-14 224
6653 2020년 예동 예수와 열두제자1 최용우 2020-05-13 173
6652 2020년 예동 예수와 십자가 최용우 2020-05-12 173
6651 2020년 예동 예수와 사마리아인 최용우 2020-05-11 152
6650 2020년 예동 예수와 니고데모 [1] 최용우 2020-05-09 281
6649 2020년 예동 예수와 성전 최용우 2020-05-08 218
6648 2020년 예동 예수의 때 최용우 2020-05-06 155
6647 2020년 예동 예수와 세례 요한 최용우 2020-05-05 181
6646 2020년 예동 예수님과 유혹 [1] 최용우 2020-05-04 188
6645 2020년 예동 어린이 예수 최용우 2020-05-02 237
6644 2020년 예동 예고된 예수 [1] 최용우 2020-05-01 203
6643 2020년 예동 내가 걸어갈 때 [3] 최용우 2020-04-29 189
6642 2020년 예동 새로운 변화 앞에서 [1] 최용우 2020-04-28 276
6641 2020년 예동 넓다 [5] 최용우 2020-04-27 139
6640 2020년 예동 작다 [6] 최용우 2020-04-25 246
6639 2020년 예동 크다 [2] 최용우 2020-04-24 179
6638 2020년 예동 현재 진행형 최용우 2020-04-23 200
6637 2020년 예동 산으로 갑니다 최용우 2020-04-22 220
6636 2020년 예동 독이 든 성배(聖杯) [2] 최용우 2020-04-21 516
» 2020년 예동 침묵의 날 [4] 최용우 2020-04-20 187
6634 2020년 예동 보물이 있는 곳 [2] 최용우 2020-04-18 298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