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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3294번째 쪽지!
□ 즐겨라 누려라
설악산에 오르기 위해 오색이라는 곳에서 하룻밤 민박을 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민박집 마당에서니, 눈앞에 펼쳐진 새벽 안개에 쌓인 푸르스름한 설악의 모습은 그야말로 눈이 돌아갈 정도로 환상적이었습니다.
아침마다 이런 모습을 바라보며 사는 분들은 얼마나 행복할까요? 그런데 성수기인데도 방이 텅텅 빈다고 불만이 많은 주인의 얼굴을 보니 별로 행복해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경치가 좋은 곳에서 산다고 해도 그것을 누릴 수 없다면 좋은 것이 있으나마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설악산을 오르는데 비가 오고 등산로 곳곳에 철계단을 만들어 놓아서 계단을 올라가기가 여간 다리에 무리를 주는게 아니었습니다. 오가는 사람들이 '에이, 에이 쩝' 하면서 비가 오는 것, 철계단을 만든 것 한마디씩 불평을 합니다. 저는 비가 오면 얼른 판쵸를 뒤집어썼고, 다리가 아프면 "이걸 만든 사람도 있는데 우리는 편히 오르기만 하면 되니 얼마나 감사하냐" 하면서 같이 오르는 딸내미와 낄낄대면서 즐겼습니다.
좋은 환경, 돈, 권력을 가지고도 눌릴 수 있는 능력이 없다면 오히려 그에게 그것은 큰 불행입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인생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건들을 누릴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에덴동산에 사람을 살게 하시고 생명과를 주셨습니다. (창1:26-27) 생명과는 바로 하나님의 모든 것을 누릴 수 있는 생명입니다. 우리가 모든 것을 다스릴 수 있는 능력입니다. ⓒ최용우
♥2008.8.16 흙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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