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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 이야기
♣♣그 1012번째 쪽지!
□ 하나님의 아들을 죽인 사람들
화가 렘브란트는 그의 생애에 대표작이 될만한 그림을 그리고 싶었습니다. 인류의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사건이 무엇인가를 생각해보니 그것은 '사람이 하나님의 아들을 죽인' 사건이었습니다. 렘브란트는 그림의 주제를 '하나님의 아들을 죽인 사람들'로 정했습니다.
골고다 언덕에 세워진 십자가와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 그리고 그 아래에 서있는 사람들을 그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예수님의 표정은 최대한 슬프게 그렸고,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붉은 피가 선명하게 대비되도록 했습니다.
그런 다음 예수님을 죽인 사람들은 검은 배경에 최대한 험상궂은 얼굴과 고약한 표정으로 그렸습니다. 잔인한 로마 병정들의 눈에는 살기가 가득하게 했고, 아우성치며 예수의 피를 요구했던 변덕스런 군중들은 교활하고 포악한 느낌이 들도록 묘사하였습니다. 그림을 보는 사람들마다 절로 저들을 향하여 손가락질하도록 그리하여 인류의 구세주를 죽인 죄의 대가를 영원토록 받게 하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오랫동안 공을 들인 끝에 마침내 그림을 완성시켰습니다. 보는 사람마다 감탄을 하며 렘브란트를 칭찬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렘브란트의 마음은 기쁘지 않았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을 죽인 사람들은 저 그림속의 병정들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오늘도 예수님을 죽이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렘브란트는 가슴을 치며 그림의 한 구석 군중들 틈에 두려움에 떨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그려 넣었습니다.
우리 모두가 죄를 범하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을 거역한 범법자들인 우리 모두는 그 끔찍한 십자가 처형을 행한 병정들 보다 하나도 나을 것이 없는 것입니다.
렘브란트의 옆자리에 우리의 모습도 그려 넣읍시다.
♥1998.12.10 목요일에 웃음과 사랑을 드리는 좋은이 아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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