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동상이몽(同床異夢)

2019년 하동 최용우............... 조회 수 323 추천 수 0 2019.06.19 07:55:50
.........

hb6394.jpg

♣매일 아침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6394번째 쪽지!


□동상이몽(同床異夢)


구원론의 핵심 성경구절은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행16:31)입니다. 문자를 읽지 못하는 것을 ‘문맹’이라 하고, 읽어도 그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문해’라고 합니다. 기독교 근본주의는 성경을 문자적으로 해석한다고 하면서도 어떤 부분은 기가 막히게 이해를 못하는 ‘문해’인 것이죠.
잘 보세요. 예수님을 믿으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는다고 합니다. 예수님을 믿으면 너뿐만이 아니라 ‘네 집’도 구원을 받는다... ‘네 집’을 다른 번역성경으로 보면 ‘그대의 집안이 구원을 얻을 것’(표준),  ‘온 집이 구원을 받을 것’(현대어성경), ‘당신네 집안이 다 구원을 얻을 것’(공동번역)입니다.
그런데 근본주의 신학은 무조건 ‘개인 구원’입니다.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만 구원을 받으리라’(행16:31)입니다. 오래전에 경험한 얘기인데, 청년회장까지 했던 형제의 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 그는 교회에 기독교식으로 장례를 인도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교회에서는 그 아버지가 예수님을 안 믿었기 때문에 지옥에 간 사람의 장례는 인도할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할 수 없이 그 청년은 울면서 세상 방법으로 장례를 치루고 절도 하고 술도 따랐습니다. 그리고 교회를 떠났죠. 옆에서 그것을 바라보는 저는 참 혼란스럽더군요.
어떤 책에서 읽었던 글인데, <사랑의 하나님은 단 한 영혼이라도 천국에 들여보내기 위해서 가능하면 천국 문을 낮추어 많은 사람들을 불러들이는데, 근본주의는 천국에 들어온 사람들조차도 조금만 흠이 있으면 철저하게 골라내어 천국 밖으로 끌어내고 있다.>라고 했습니다. 성경 한 구절을 가지고도 왜 이렇게 서로 다른 해석을 하는 것일까요? 그래서 동상이몽(同床異夢)입니다. ⓒ최용우


♥2019.6.19. 물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댓글 '2'

임경수

2019.06.19 10:54:28

그러게 말입니다

최용우

2019.06.19 16:50:05

지금 저는 10회에 걸쳐서 '구원'이 무엇인지 그 본질을 설명하고 있는 중입니다.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구원'이 무엇이냐죠. 오늘날 자본주의 의식구조 속에서는 구원을 '소유'의 차원으로만 봅니다. 그래서 구원은 마치 '천국 입장권'처럼 여겨집니다. 그래서 이 세상에는 천국 입장권을 소유한 사람과 소유하지 못한 사람만 있는 것이죠. 에수님 당시에 서기관과 바리새인들도 구원을 '소유하는 것'으로 보았습니다.
구원을 '소유'로 보면 몇가지 문제점이 생겨납니다. 첫째 경쟁입니다. 남보다 빨리 그리고 많이 소유하려는 인간의 욕망이 구원에 투영됩니다. 둘째 구원을 소유하려면 그 대가가 지불되어야 한다는 전재가 생깁니다. 셋째 일단 소유하게 되면 내것이 되었기 때문에 구원을 방치하게 된다는 문제점이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사랑'에 비유를 해보죠. 사랑을 소유할 수 있을까요? 사랑을 나만 독점할 수 있을까요? 이 세상에 사랑을 하는데 무슨 조건이 있어서 사랑을 '소유'해야 한다는 그런것은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구원'도 소유의 개념이 아니라 '존재'의 개념으로 다시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후의 글은 ...햇볕같은이야기에 연재될 것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천주교에는 믿지 않는 가족에 대한 장례절차가 있는걸로 압니다. 교회도 그렇게 불신자라고 칼로 무 자르듯 잘라버리지 말고 그런것을 좀 연구해서 뭔가 적절하게 장례를 도와주면 ..그 나머지 가족들이 예수님을 믿게 될지도 모르지 않겠습니까?
제가 청년때 다니던 교회에서 자매 하나가 당시에 동네 방위병에게 강간을 당하자 자살을 해버렸습니다. 교회에서는 자살자는 장례를 치뤄줄 수 없다고 하고, 식구들까지도 모른척 해버렸습니다. 가마니에 말려 다리밑에 있던 그녀를 동네 뒷산에 있던 절의 스님이 뒷산 양지바른곳에 묻어 주었습니다. 제가 그때 조금만 더 나이가 먹었더라면 저라도 나섰을 것인데 저는 그때 너무 어렸습니다.
요즘에는 신자 중에 불신자 가족이라도 가족이 원하면 '기독교장'은 아니지만 기독교식으로 장례를 진행해주는 무슨 단체가 있는걸로 압니다. 참 다행이지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753 2024년 진여(眞如) 루터의 실수 [1] 최용우 2024-03-08 71
7752 2024년 진여(眞如) 예배, 하나님께 절하는 것 최용우 2024-03-07 75
7751 2024년 진여(眞如) 루터와 예배 최용우 2024-03-06 39
7750 2024년 진여(眞如) 루터와 유카리스트 최용우 2024-03-05 48
7749 2024년 진여(眞如) 언제부터 이런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나? 최용우 2024-03-04 51
7748 2024년 진여(眞如) 예배에 대해서 [2] 최용우 2024-03-02 104
7747 2024년 진여(眞如) 3층천 하늘 최용우 2024-03-01 57
7746 2024년 진여(眞如) 2층천 하늘 최용우 2024-02-29 44
7745 2024년 진여(眞如) 기독교와 천국 최용우 2024-02-28 72
7744 2024년 진여(眞如) 사람은 안 변해요 [1] 최용우 2024-02-27 85
7743 2024년 진여(眞如) 마음 주머니 최용우 2024-02-26 63
7742 2024년 진여(眞如) 마음으로 들어가지 않고 최용우 2024-02-24 66
7741 2024년 진여(眞如) 다른 차원의 이야기 최용우 2024-02-23 68
7740 2024년 진여(眞如) 모르면 손들고 질문 최용우 2024-02-22 51
7739 2024년 진여(眞如) 나오는 것 최용우 2024-02-21 37
7738 2024년 진여(眞如) 들어가는 것 [1] 최용우 2024-02-20 40
7737 2024년 진여(眞如) 굳은 마음 [5] 최용우 2024-02-19 75
7736 2024년 진여(眞如) 예수님이 한국에 오신다면 [1] 최용우 2024-02-15 102
7735 2024년 진여(眞如) 먹지 말라면 먹지 말 것 최용우 2024-02-14 89
7734 2024년 진여(眞如) 술과 담배 최용우 2024-02-13 79
7733 2024년 진여(眞如) 밥먹기 전에 최용우 2024-02-12 69
7732 2024년 진여(眞如) 깨달음과 성령 [1] 최용우 2024-02-10 122
7731 2024년 진여(眞如) 깨닫는 사람 최용우 2024-02-09 104
7730 2024년 진여(眞如) 깨달으려면 최용우 2024-02-08 64
7729 2024년 진여(眞如) 깨달으라 최용우 2024-02-07 80
7728 2024년 진여(眞如) 예수님의 비판 [1] 최용우 2024-02-06 74
7727 2024년 진여(眞如) 말씀을 폐기한 사람들 최용우 2024-02-05 69
7726 2024년 진여(眞如) 고르반 최용우 2024-02-03 92
7725 2024년 진여(眞如) 적반하장 최용우 2024-02-02 95
7724 2024년 진여(眞如) 언행상반 최용우 2024-02-01 83
7723 2024년 진여(眞如) 부모 공경 문제 최용우 2024-01-30 66
7722 2024년 진여(眞如) 오늘날 사람의 전통 최용우 2024-01-29 66
7721 2024년 진여(眞如) 사람의 전통과 적용 최용우 2024-01-27 97
7720 2024년 진여(眞如) 달콤한 사람의 전통 최용우 2024-01-26 99
7719 2024년 진여(眞如) 하나님 공부 최용우 2024-01-25 63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