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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5856번째 쪽지!
□순역(順逆)
오늘날 교회에서 교인들이 가장 크게 오해하고 있는 것이 예수님을 믿고 죄 사함을 받아 구원받는 것을 하나의 과정으로 단숨에 이루어지는 줄 안다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나는 예수님을 믿습니다.’하고 고백하는 것으로 기독교인이 되었다고 착각합니다.
예수님을 믿는 순간 ‘죄 사함을 받는 것’은 단숨에 이루어집니다. 그러나 ‘구원을 받는 것’은 단숨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죄 사함을 받는 것이 학교에 입학하는 것이라면 ‘구원을 받는 것’은 졸업을 하는 것입니다. 입학은 했는데 졸업 못하는 사람들 너무 많습니다.
구원을 받으려면 ‘거듭남’의 과정을 통과해야 합니다. 죄 사함은 ‘예수의 피’로 인해 믿는 순간 이루어지는 사건이지만, ‘거듭남’은 ‘생명되신 예수님 자신’으로 천천히 이루어져 갑니다.
죄 사함은 ‘예수의 죽음’으로 끝이 났지만, 거듭남은 ‘예수의 부활’로 다시 시작되었다는 것입니다. 죄 사함은 사람 밖에서 2천년 전에 이루어진 사건이지만, ‘거듭남’은 사람 안에서 지금 이루어지고 있는 현실입니다.
첨 들어본 말입니까? “그의 아들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은즉, 화목하게 된 자로서는 더욱 그의 살아나심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을 것이니라.”(롬5:10) 잘 보면 분명히 두 부분으로 구별되어 있잖아요.
거듭나지 않은 사람도 얼마든지 신학 지식을 쌓아서 목사가 될 수도 있고 목회를 할 수도 있습니다. 사도 바울도 그랬으니까요. 그는 자신을 가리켜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자였다고 했습니다. 그러한 그가 한 일은 열심히 교회를 핍박하고 유대교를 사수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거듭남’ 이후에 ‘그것은 믿지 아니할 때 알지 못하고 행한 것이다’(딤전1:13)고 회개합니다.
이처럼 바울은 회심 전과 후의 삶이 극명하게 구별됩니다. 하나는 <거듭나지 않은 종교인>의 삶이었다면, 다른 하나는 <거듭난 주의 종>의 삶이었습니다.
회심하지 않은 기독교인은 아무리 성경을 묵상하고, 헌신하고 봉사하고 큐티를 하고 금식을 해도 그 본질이 변하지 않았기 때문에 죄가 다가오면 그것을 덥썩 물어버립니다. 개가 똥을 피할 수 없는 것처럼 다시 예수 믿기 전의 상태로 돌아가서 기독교인처럼 흉내 내면서 삽니다.
성경은 사람을 아예 죽여 놓고 시작한다니까요. 그리고 다시 태어나게 합니다. 그것을 ‘거듭납, 중생, 회심, 성화’ 등등 교단과 교파에 따라 여러 가지로 다르게 표현합니다. 이것이 바로 순역(順逆)이라 하며 바른 방법입니다. 그런데 요즘 교회는 사람을 죽일 줄 몰라요. 펄펄 살아있는 사람들 가지고는 별별 프로그램을 다 동원해도 그때뿐, 도로아미타불이 되고 맙니다. 역순(逆順)으로는 안 됩니다. ⓒ최용우
♥2017.8.5. 흙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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