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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발끈하게

2017년 예수님을 최용우............... 조회 수 127 추천 수 0 2017.07.31 12: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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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5851번째 쪽지!


□발끈하게


실패는 어느 순간에 결정되느냐? 넘어져서 다시 일어나지 않는 순간입니다. 10번이고 100번이고 넘어질 때마다 다시 일어난다면 그것은 실패가 아닙니다. 넘어져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나는 사람을 옛날 우리 동네 어른들이 “저놈, 오기 있네.”라고 하더군요.
오기(傲氣)있는 사람이 발끈합니다. 실패하여 넘어졌을 때 사람들은 비웃으면서 그냥 포기하라고 합니다. 그때, 오기가 있는 사람은 “무슨 소리? 나에게 실패는 실을 감는 것일 뿐이야. 나는 할 수 있어.” 하고 발끈하는 사람은 잘 보면 눈빛이 살아있습니다.
발끈하는 사람은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확신이 강한 사람입니다. 자신은 분명히 할 수 있는데 옆에서 못 할거라 하니 “아니야! 할 수 있어.”하며 지신도 모르게 강한 확신을 표현하는 것이 ‘발끈’입니다. 확신이 없으면 ‘발끈’도 못하죠.
그러나, 아무 일에나 ‘버럭’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버럭’하는 사람은 성질이 더러운 것입니다. ‘버럭’과 ‘발끈’은 완전히 다릅니다. ‘발끈’은 전문가들이 주로 합니다. 누구보다도 자신이 잘 안다고 생각하는 일을 비전문가에게 무시당하면 진짜 ‘발끈’ 안 할 수 없죠.
‘발끈’과 비슷한 어휘로 ‘분연히’가 있습니다.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그들은 붓 대신 칼로 바꿔 잡고 나라를 구하고자 분연히 일어섰다.’ 떨쳐 일어서는 기운이 세차고 꿋꿋한 모양을 분연히, 발끈이라고 합니다. 어려운 순간일수록 오히려 발끈하라! ⓒ최용우


♥2017.7.31. 달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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