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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6601번째 쪽지!
□하나님 나라는 애통하다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마5:4)
옛날 중국 진나라 ‘환온’이 촉나라를 정벌하러 가는 길에 원숭이 새끼 한 마리 잡았습니다. 그러자 어미가 슬피 울면서 백여리를 뒤따라 왔습니다. 환온은 할 수 없이 새끼를 놓아주었습니다. 마침내 새끼가 어미 배에 올라타자마자 어미는 그 자리에서 죽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배를 갈라 보니 새끼를 잃은 슬픔이 얼마나 컸던지 창자가 토막토막 끊어져 있었다는 것입니다. ‘끊을 단, 창자 장’하여 ‘단장(斷腸)의 슬픔’이라는 단어가 생겼습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애통’은 바로 그 ‘단장의 슬픔’과 같은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애통한 사람은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로서 전 인류를 사랑했지만 도둑놈인 바라바보다 못한 존재가 되어 십자가에 못 박히는 수치를 당하셨습니다. 그래도 예수님은 그 억울함을 참고 결국 인류 구원의 길을 열으셨습니다. 예수님의 애통과 눈물로 사탄의 머리를 깨부순 것입니다.
왜 애통합니까? 힘있는 자들에게 억울한 일을 당했기 때문에 슬프고 원통하고 애통하여 피눈물을 나는 것이죠. 우리나라에만 있는 병을 화병(火病)이라고 하고 영어로도 HwaByung이라고 씁니다. 그만큼 우리나라에는 억울하고 애통한 사람들이 많다는 뜻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애통하는 ‘을’들의 나라입니다. 스펄전 목사는 “눈물 없이는 절대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는 애통의 눈물이 말라버렸습니다. 애통하는 사람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애통하게 하는 힘이 생겨버린 것이죠. 그리하여 어느 순간부터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위로’도 ‘하나님의 나라’도 없는 것 같습니다. 참으로 애통하고 슬픈 일입니다. ⓒ최용우
♥2020.3.7. 애통한 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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