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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자기 몫

2015년 나도할말 최용우............... 조회 수 449 추천 수 0 2015.11.19 10: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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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5362번째 쪽지!


□자기 몫


우리 가족은 4명인데 밥을 먹을 때 보면 어쩜 그리 밥 먹는 모습이 다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몸이 학(鶴)처럼 날씬한 큰딸은 아무리 맛있는 것이 밥상에 가득 해도 먹는 양이 딱 정해져 있습니다. 정말 학처럼 먹습니다. 비싼 뷔페식당에 갈 때는 본전 뽑아야 된다고 아무리 공갈 협박 회유를 해도 그 배가 차면 더 안 먹습니다. 음식에 욕심이 없어서 변비로 고생합니다. 엄마가 많이 먹야 똥을 뒤로 밀어낸다는 이상한(?) 이론으로 안달입니다.
작은 딸은 다람쥐처럼 이것저것 열심히 자기 몫의 음식을 자기 앞에 가져다 즐비하게 늘어놓습니다. 그리고는 자기가 먹고 싶은 것만 몇 개 먹으면 땡입니다. 엄마가 맨날 먹을 만큼만 가져가고 음식 남기지 말라고 소말리아, 북한 아이들 들먹이며 야단을 칩니다.
아내는 뭐든 4등분으로 딱 쪼개서 요건 ‘내 몫이야. 각자 자기 몫만 먹어’ 하면서 식구들 음식을 분배하기를 좋아 합니다. 그러면서 다 먹지 못한 ‘내 몫’을 다음에 먹는다며 어딘가에 저장해 놓았다가 시간 지나면 못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좋은이가 남긴 것, 밝은이가 자기 앞에 쌓아 놓은 것, 아내가 자기 몫이라고 가져다 놓았다가 잊어버린 것, 전부 찾아서 처리하는 잡식성 동물입니다. ‘내 몫’이란 정확하게 4등분 하는 게 아니라 ‘자기가 먹고 싶은 만큼’이 자기 몫이라고 주장합니다. 식구들 중에 키도 가장 크고 덩치도 가장 크고 입도 가장 크고 몸무게도 가장 많이 나가고 ‘가장(家長)’ 이니 당연히 가장 많이 먹는 게 공평한 거라고 ‘가장’타령을 합니다. 
그렇게 한 상에 둘러 앉아 더 먹겠다고 다투기도 하고 덜어 주기도 하면서 각자 자기 기준으로 정한 ‘자기 몫’을 먹기 때문에 온 식구들이 큰 병, 잔병 없이 건강한 것 같습니다.  ⓒ최용우


♥2015.11.19. 나무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댓글 '2'

이금진

2015.11.20 11:07:54

온가족 네분이 각각 다르듯이
일몫이 다르고 생각도 달라
각자가 제몫을 잘 감당 해내시는 온 가족되시길~♡

Mingu Jeong

2015.11.20 11:08:16

원래 잡식성이 면역력도 강하고 제일 건강합니다. 살아남기 위한 방편이기도 하구요. 하지만 가정의 잡식성 가장은 온 가족의 사랑을 다 받고 나누는 것인 것 같아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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