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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5044번째 쪽지!
□ 월급은 식구수대로
만약 제가 사업을 하면서 직원을 고용한다면 월급은 식구수대로 줘야겠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식구가 많은 집도 있고 적은 집도 있는데 월급을 똑같이 주면 식구가 많은 집은 살기가 힘들잖아요.
자본주의는 '일'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일을 한만큼 돈을 주는 것이 옳다고 여기겠지만, 성경에서 예수님이 비유로 천국주의를 설명할 때 분명히 일보다는 '사람'에 초점을 맞추거든요.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기도를 가르쳐주실 때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하고 하루를 살아가는데 필요한 '일용할 양식'을 구하라고 합니다. 그 일용할 양식은 하루세끼 먹는 밥만을 뜻하는 게 아닙니다.
의식주를 포함하여 사람이 생명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모든 것이 다 '일용할 양식'입니다. '나에게 일용할 양식을'이 아닌 '우리에게' 모든 사람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기를 기도하라고 합니다.
만약 국가에서 아무 조건 없이 매월 모든 국민에게 1인당 70만원씩을 '일용할 양식'으로 지급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70만원은 요즘 사람들이 한 달을 사는데 들어가는 최소한의 '생존비용'입니다.
돈이 생기면 사람들이 돈을 쓰게 되고 소비가 활성화되어 우리 주변에 있는 가게나 음식점이나 장사하는 사람들이나 회사는 대 호황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당연히 세금이 더 많이 걷히게 되고 그 세금으로 계속 70만원씩 '생존비용'을 지불하는 것입니다. 국가가 이런 선순환 구조를 만들려고 맘만 먹으면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이건 저의 상상력이 아니고 우리나라가 일본처럼 20년 장기불황에 빠지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하면서 연구한 '대안'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70만원씩 지급하면서 실험을 해 본 내용과 그 결과가 이번 주 '주간경향'이라는 잡지에 특집으로 실려있습니다. 인터넷에서도 <그냥 조건 없이 매달 70만원을 받는다면>을 검색하면 검색이 됩니다. ⓞ최용우
♥2014.9.27 흙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표지이야기]그냥 조건 없이 매달 70만원을 받는다면
http://weekly.khan.co.kr/khnm.html?mode=view&artid=201409231113141&code=115&s_code=n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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