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나도 안고 가세요

2013년 가장큰선 최용우............... 조회 수 1675 추천 수 0 2013.01.15 09:55:58
.........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4554번째 쪽지!

 

□ 나를 안고 가세요

 

청년 때 다니던 교회에서 4박5일 동안 심령부흥대성회를 했습니다. 오신 강사 목사님의 코가 어찌나 큰지 교회 할머니 권사님 "아이고매 목사님 코가 참 텀턱스럽게 크네."하면서 감탄하는 소리를 듣고 그 소리가 귀에 꽂혀 저는 부흥회 시작하는 날부터 끝나는 날까지 계속 목사님 코만 보고 코에 대한 온갖 상상의 나래를 펴며 '코 묵상'을 했습니다. 그 묵상이 얼마나 강렬했던지 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목사님의 성함이나 다른것은 아무것도 생각이 안 나는데 코만 생각납니다.^^
당시의 부흥회는 밤늦도록 계속되다가 새벽기도를 위해서 밤에는 거의 예배당 이곳저곳에 자리를 잡고 잤습니다. 일부 열심당들은 강대상 앞쪽에서 밤새도록 기도를 했습니다. 저도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고 비몽사몽,자는 것도 아니고 안자는 것도 아니고, 기도하는 것도 아니고 안 하는 것도 아닌 몽롱한 상태로 밤을 샜습니다.
그런데 거의 잠결에 아까 그 권사님이 "나를 안고 가소서. 예수 서방님, 나도 안고 가소서. 안고 가소서. 내 서방님은 나를 안아주지 않았는데, 예수 서방님 안아 주신다니 나 좀 안아주소서. 나 좀 안고 가소서..." 하는 기도 소리가 마치 환영처럼 들렸습니다. 저는 멍 한 상태에서 '아이고 우리 권사님, 노망 나셨네. 예수님이 어떻게 쭈그렁 할망구 권사님을 안고 간당가요. 꿈깨소. 저기 있는 이쁜 김자매라면 모를까...'
이스라엘 백성들이 사나운 아모리 족속과 아낙 자손들이 사는 지역을 지나가게 되었을 때 너무 무서워 오줌을 질금거리며서 덜덜 떨고 있으니 모세가 말합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너희의 행로 중에 너희를 안으셨도다."(신1:31)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다 안고 안전하게 위험지역을 건너가시겠다는 말입니다. 아마도 권사님은 저녁 설교를 들으시고 그렇게 기도하셨던 것 같습니다. "예수님, 나도 좀 안고 가소서" ⓞ최용우

 

♥2013.1.15 불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글에 공감하시면 추천 버튼을 꾸욱 눌러주시는 센스^^눌러 주세요  


댓글 '2'

ㅎㅎㅎ

2013.01.15 16:02:29

ㅎㅎㅎ 재미있어요. 어쩜 글을 이렇게 감칠만나게 쓰시는지...

강봉옥

2013.01.21 20:56:31

참 감동입니다.
주님 저도 안고 가주세요.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758 2017년 예수님을 이타적 사랑 최용우 2017-04-04 491
5757 2017년 예수님을 예의 바른 사랑 최용우 2017-04-03 267
5756 2017년 예수님을 겸손 사랑 최용우 2017-04-01 229
5755 2017년 예수님을 배려 사랑 [1] 최용우 2017-03-31 347
5754 2017년 예수님을 관대함의 사랑 최용우 2017-03-30 243
5753 2017년 예수님을 친절 사랑 최용우 2017-03-29 173
5752 2017년 예수님을 인내 사랑 최용우 2017-03-28 229
5751 2017년 예수님을 사랑공부 합시다 [1] 최용우 2017-03-27 269
5750 2017년 예수님을 대추나무 아래 최용우 2017-03-25 241
5749 2017년 예수님을 엉터리 요리 [1] 최용우 2017-03-24 244
5748 2017년 예수님을 나를 붙들어주시는 하나님 최용우 2017-03-23 494
5747 2017년 예수님을 나를 도와 주시는 하나님 최용우 2017-03-22 361
5746 2017년 예수님을 나를 강하게 하시는 하나님 [1] 최용우 2017-03-21 689
5745 2017년 예수님을 나의 하나님 [1] 최용우 2017-03-20 300
5744 2017년 예수님을 나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 최용우 2017-03-18 911
5743 2017년 예수님을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 최용우 2017-03-16 727
5742 2017년 예수님을 정결한 삶 최용우 2017-03-15 319
5741 2017년 예수님을 거룩한 삶 최용우 2017-03-14 289
5740 2017년 예수님을 변함이 없는 삶 최용우 2017-03-13 362
5739 2017년 예수님을 믿음과 헌신 최용우 2017-03-11 316
5738 2017년 예수님을 기도와 헌신 최용우 2017-03-09 259
5737 2017년 예수님을 사랑과 헌신 최용우 2017-03-08 238
5736 2017년 예수님을 소망과 헌신 최용우 2017-03-07 227
5735 2017년 예수님을 행복한 헌신 [1] 최용우 2017-03-06 329
5734 2017년 예수님을 마땅한 태도(態度) [2] 최용우 2017-03-04 272
5733 2017년 예수님을 마땅한 헌신(獻身) 최용우 2017-03-03 225
5732 2017년 예수님을 마땅한 사명(使命) [1] 최용우 2017-03-02 291
5731 2017년 예수님을 마땅한 의무(義務) [1] 최용우 2017-02-28 231
5730 2017년 예수님을 마땅한 도리(道理) [1] 최용우 2017-02-27 335
5729 2017년 예수님을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 최용우 2017-02-25 678
5728 2017년 예수님을 예수 중독자 [1] 최용우 2017-02-24 628
5727 2017년 예수님을 한국 기독교의 편견 [4] 최용우 2017-02-23 305
5726 2017년 예수님을 내려놓고 내려가기 [2] 최용우 2017-02-22 346
5725 2017년 예수님을 마라톤 선수처럼 빤스만 입어라 최용우 2017-02-21 275
5724 2017년 예수님을 전적으로 하나님께 헌신하는 삶 최용우 2017-02-20 450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