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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6585번째 쪽지!
□낙랑공주의 결혼
잘 모르는 자매님이 이메일로 상담을 요청하면서 “교제하는 남자가 기독교인이 아닌데 너무 마음에 든다. 결혼해도 되겠느냐? 꼭 하고 싶다.”라며 저의 의견을 듣고 싶다고 했습니다. 저는 긴 답장을 썼다가 지우기를 몇 번 하며 고민하다 결국 ‘담임 목사님께 물어보세요.’ 하고 답장을 보냈습니다.
저는 “안 됩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하고 싶었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메일의 내용으로 보아 그녀는 이미 마음으로 다 결정을 해 놓고 뭔가 마음에 찝찝한 것을 저의 대답으로 무마해 보려고 저와 일면식도 없으면서 메일을 보낸 것 같았습니다.
서기 37년 우리나라 고구려 대무신왕의 아들 ‘호동’이 여행을 다니다가 ‘낙랑국’에서 ‘낙랑’공주 만나 사랑에 빠져버립니다. 낙랑공주의 아버지 최리왕은 적국의 왕자와 결혼을 결사 반대하지만, 결국 두 사람은 결혼을 하고 고구려로 떠나버립니다.
야심이 많은 고구려 대무신왕은 며느리가 된 낙랑공주를 오랫동안 설득하여 친정인 낙랑국으로 보내 ‘자명고’를 찢게 했고 그 틈을 타 고구려는 낙랑국을 점령해 버립니다. 자명고만 믿고 방심했던 낙랑국 최리왕은 도망치면서 자명고를 찢은 자신의 딸을 자기 손으로 죽입니다. 호동왕자와 낙랑공주의 슬픈 이야기입니다.
아시겠습니까? 낙랑공주는 사랑에 눈이 멀어 적국의 왕자와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을 했다가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했습니다. 기독교인 자매가 비기독교인 남자와 그 가정을 감당하기란 너무너무 힘든 일입니다. 빛과 어두움이 절대로 공존할 수 없습니다. 꼭 아셔야 합니다. 결혼보다 더 중요한 것이 당신의 영혼이며, 결혼은 잠깐이지만 영혼은 영원하다는 것을! ⓒ최용우
♥2020.2.17. 달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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