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생가복원

2011년 정정당당 최용우............... 조회 수 6632 추천 수 0 2011.12.02 08:16:09
.........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4232번째 쪽지!

 

□ 생가복원

 

우선 오늘 글을 쓰기 전에 김칫국물 부터 한그릇 벌컥벌컥 마시고.... 옛날 어릴 적 제가 태어나 국민학교 첫 번째 1학년때까지 살았던 집은 지금은 헐리고 없습니다. 그럴리는 없겠지만 만약 제가 진짜 유명한 사람이 되어 후손들이 '최용우 생가복원'이런 것을 한다고 했을 때를 대비해서 기억을 더듬어 옛집의 모양을 기록해 놓으려고 합니다. 하하핳
제가 태어난 집은 아주 작은 오두막집이었는데 초가지붕이었습니다. 방은 두 개에 문과 벽이 없어 휑하고 밖으로 드러난 부엌하나, 그리고 넓은 마당 건너에 염소를 키우던 허청이 있었고, 장독대가 있었고 커다란 감나무 몇 그루에 제법 넓은 텃밭이 집 앞뒤로 있었습니다. 무 배추, 고구마, 아욱, 상추, 오이같은 채소는 거의 모두 밭에서 거두어 먹었습니다.
돌로 쌓은 돌담을 따라 앵두나무, 보리수나무, 대추나무, 밤나무, 가을마다 노란 국화가 피었고 여름에는 돌담을 타고 기대어 놓은 나뭇가지에 오이가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부엌은 아궁이에 무쇠솥이 걸려있었고 아주 작은 마루가 있었는데 마루에 앉아있거나 드러누우면 파란 하늘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나비와 벌은 꽃을 찾아 여기저기 날아다니고, 나나리벌은 흙집 어디에 집을 지으려고 기웃거리고, 지내도 지나가고, 콩벌레도 지나가고, 처마밑에는 제비가 집을 짓고, 누렁개는 하품을 하고, 담장위로 고양이는 소리없이 지나가고, 참새가 짹짹거리는 집이었습니다. 상상이 안 된다면 시편104편을 참고하면 되겠습니다.^^ - 집이야 어떻게 비슷하게 짓는다지만, 저런 짐승이나 벌레들까지는 아무래도 복원하기 힘들겠지요?
요즘는 전국적으로 집의 구조가 거의 비슷한 아파트여서 생가복원 하기는 정말 쉽겠네요. 아파트 세대에게는 생가복원은 별 의미도 없을 것 같습니다. 다 똑같은 집에서 다 똑같은 방향으로 누워 자고 다 똑같은 위치에 앉아 똥을 누고, 다 똑같이 '빨리 아파트 값 올라라...'하는 생각을 하며 너나 나나 위나 아래나 다 똑같이 삽니다. 그러니 똑같은 집 또 하나 만들어 놓고 생가니 뭐니 하면 좀 웃기잖아요. ⓒ최용우

 

♥2011.12.2 쇠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글에 공감하시면 추천 버튼을 꾸욱 눌러주시는 센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408 2016년 하나님의 믿음의 분량이 중요합니다 [1] 최용우 2016-01-16 677
5407 2016년 하나님의 믿음의 분량에 대한 오해 [2] 최용우 2016-01-15 526
5406 2016년 하나님의 믿음의 분량을 늘리는 방법 최용우 2016-01-14 630
5405 2016년 하나님의 믿음의 분량 최용우 2016-01-13 522
5404 2016년 하나님의 구멍 인생 최용우 2016-01-12 532
5403 2016년 하나님의 꼴등해도 좋은 것 20가지 최용우 2016-01-11 496
5402 2016년 하나님의 가장 오래된 집 [1] 최용우 2016-01-09 685
5401 2016년 하나님의 우리 위해 오실 예수님 최용우 2016-01-08 436
5400 2016년 하나님의 예수님을 따라가는 삶 [1] 최용우 2016-01-07 645
5399 2016년 하나님의 피카소 그림 [1] 최용우 2016-01-06 815
5398 2016년 하나님의 작은 돌부리 [1] 최용우 2016-01-05 566
5397 2016년 하나님의 깊은 밤에 홀로 최용우 2016-01-04 483
5396 2016년 하나님의 하나님의 기쁨 [2] 최용우 2016-01-01 783
5395 2015년 나도할말 사람이냐 인간이냐 최용우 2015-12-30 369
5394 2015년 나도할말 공평하고 정의로운 나라 [1] 최용우 2015-12-29 438
5393 2015년 나도할말 먹고 살 걱정 최용우 2015-12-28 435
5392 2015년 나도할말 거북선 전도 [7] 최용우 2015-12-26 519
5391 2015년 나도할말 존재의 힘 [1] 최용우 2015-12-24 559
5390 2015년 나도할말 첫 인상이 참 좋으시군요 최용우 2015-12-23 602
5389 2015년 나도할말 성경의 쉬운 이해 [1] 최용우 2015-12-22 556
5388 2015년 나도할말 영혼의 민감성 [1] 최용우 2015-12-19 511
5387 2015년 나도할말 교회 문턱 [1] 최용우 2015-12-18 487
5386 2015년 나도할말 사실과 진실 [2] 최용우 2015-12-17 1039
5385 2015년 나도할말 구름기둥과 불기둥 최용우 2015-12-16 712
5384 2015년 나도할말 지구의 종말 [3] 최용우 2015-12-15 583
5383 2015년 나도할말 하나님의 뜻은 무엇인가? [1] 최용우 2015-12-14 654
5382 2015년 나도할말 나라를 떠나는 사람들 [3] 최용우 2015-12-12 448
5381 2015년 나도할말 중국의 담 최용우 2015-12-11 418
5380 2015년 나도할말 마음속 깊은 곳 file [2] 최용우 2015-12-10 577
5379 2015년 나도할말 바다 속 깊은 곳 [1] 최용우 2015-12-09 795
5378 2015년 나도할말 옷을 홀딱 벗겨보면 최용우 2015-12-08 507
5377 2015년 나도할말 우리의 신앙 최용우 2015-12-07 479
5376 2015년 나도할말 주도적 인생법 최용우 2015-12-05 425
5375 2015년 나도할말 하나님을 비추는 삶 최용우 2015-12-04 521
5374 2015년 나도할말 오묘한 복 [1] 최용우 2015-12-03 445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