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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4333번째 쪽지!
□ 천국을 보고 온 사람들
오랜만에 기독교서점에 갔더니 천국을 보고 온 사람들이 쓴 책이 여러권 보였습니다. 이른바 '천국 간증'이지요. 저는 정말 천국에 고관대작들이 사는 어마어마한 집과 다 찌그러져가는 초가집이 있을까? 정말 중국집이 있어서 평신도는 짜장면을 먹고 장로님은 홀 서빙을 보고 목사님은 배달하러 나가셨을까? 정말 황금면류관을 쓴 사람이 개털모자를 쓴 사람을 한심하다는 듯 내려다보고 있을까? 그런 궁금증 때문에 책을 대충 넘겨보았습니다.
어떤 책에 보니 천국이 너무 좋아서 지구로 안 돌아가겠다고 했더니 예수님이 발로 냅다 차서 할 수 없이 돌아왔답니다. 그 증거로 엉덩이에 예수님께 채인 멍자국이라는 사진까지 있었습니다. 이거 믿어야 하나요 말아야 하나요?
저는 천국에 다녀온 분들이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천국은 너무 좋은 곳이어서 어떤 말이나 글로 표현을 할 수가 없지요. 표현할 수 없는 것을 표현하려니 천국이 이상하게 묘사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천국간증 중에 가장 마음에 와 닿는 간증은 틈만나면 천국에 들락거렸다는 한 사막 교부의 천국 경험을 그의 제자들이 쓴 글입니다. 그 교부는 '천국에 다녀온 사람은 이 세상에서도 천국을 발견한다. 일상에서 거룩함을 본다. 지극히 작은 자에게서 예수님을 본다.'라고 말했답니다.
그런데 저도 사실은 천국에 자주 들락거린답니다. 우리동네에도 천국이 있어요 아까도 천국에 다녀왔습니다. 김밥천국 ⓒ최용우
♥2012.4.9 달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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