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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6514번째 쪽지!
□겸손한 사람들
기독교는 하나님을 만나는 종교입니다. 하나님을 만난 사람들은 어떤 성취와 목표달성을 위해 투쟁하는 것보다 조용히 주님을 누리고 주님 안에 가만히 있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런 사람들은 하나님의 일을 한다며 여기저기 분주하게 다니지 않습니다. 그저 주님을 바라볼 뿐입니다. 우리는 그런 사람들을 ‘거듭난 그리스도인’이라 합니다.
주님을 외면적으로 표면적으로만 알았을 때에는 저도 주님의 일을 한다고 정말 여기저기 빨빨거리고 다녔습니다. 그런데 어떤 일을 성취하고 나면 그것이 하나님의 영광이라기보다는 그 공이 나에게 돌아오는 것을 은근히 즐겼고, 나중에는 (하나님을 잃어버리고) 사람들에게 잘 보이려고 위선적으로 사역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하루아침에 단칼에 모든 것을 끊어버렸습니다.(제가 황금도 돌땡이로 보는 최영 장군의 후손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안으로 파고들어 가는 내면신앙 공부를 했습니다. 그리고 주님 안에서 아무 일 안하고 가만히 있는 법을 배웠습니다. 그 후 어떤 자리에서 저를 소개할 때 ‘저는 아무 일 안하고 잘 삽니다.’라고 하면 사람들이 ‘그게 뭐야’ 하면서 하하하하하 웃습니다.^^
저는 잘난 사람들이나, 어떤 일에 뛰어난 사람, 의지가 강하고 고집이 세며 마음이 높은 사람들과는 대화를 잘 못합니다. 마음이 너무 불편해서 빨리 그 자리를 벗어나려고 합니다. 서로 자기가 잘났다고 자랑을 하며, 다른 사람을 가르치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 모임을 하나 둘 피하다 보니 지금은 참여하는 모임이 거의 없습니다.
거듭난 그리스도인은 이 세상에서 대접을 받고 인정을 받고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그저 조용히 주님을 만나는 겸손한 사람들과 섬김의 교제를 나누는 것을 즐거워합니다. ⓒ최용우
♥2019.11.18. 달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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