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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6563번째 쪽지!
□예수와 회개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맨 처음 낸 소리야 당연히 “으--응애 ” 아기 울음소리였겠지만, 공생애를 시작하면서 맨 처음 하신 말씀은 “회개하라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느니라”(마4:17)였습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회개’는 ‘메타노이아’인데, 이는 ‘마음의 중심을 다른 곳으로 옮기라’는 ‘존재의 변화’를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통치와 은총이 있는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분은 맨 처음 자신이 전한 메시지대로 오롯이 살다가 그대로 죽었습니다.
세례 요한 광야에서 외친 회개는 ‘메타노에오’인데, ‘도덕적으로 변하라’는 뜻의 회개였습니다. 유대인들은 귀에 쇠딱지가 앉도록 어려서부터 ‘도덕적으로 변하라’는 율법적인 회개 얘기만 들었습니다.
오늘날 강단에서 설교를 하는 분들도 가장 먼저 이 사실을 이해해야 합니다. ‘도덕적 변화’에 초점을 맞춘 온갖 계획과 프로그램으로 이 땅에서 이 세상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거나 정의로운 사회를 이루는 ‘세례 요한’식 설교가 아니라, 하나님의 통치함을 받는 ‘존재의 변화’를 말씀하신 ‘예수’식 설교를 해야 합니다. ‘윤리 도덕적’은 훈장님들에게나 주고 목사는 오로지 ‘하나님의 나라’만 전해야 합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첫 말씀에 대한 반응이 두 가지였습니다. ‘뭇 사람들이’ 그의 가르침에 칭송을 했습니다.(눅4:15), 그러나 ‘회당에 있는 자들’(종교 지도자들)이 이것을 듣고 다 크게 화가 나서 일어나 예수를 동네 밖으로 끌어내어 낭떠러지에서 확 밀어 떨어뜨리고자 하나 예수님께서 그들 사이를 지나 유유히 사라져 버리십니다.(눅4:28-30)
오늘 글을 읽고 ‘뭇 사람들’과 같은 생각이 듭니까, 아니면 ‘회당에 있는 자들’처럼 분이 가득해집니까? ⓒ최용우
♥2020.1.20. 달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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