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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일기203-7.21】 못난이 복숭아
옛날부터 조치원은 복숭아가 유명하다. 한때 금남에서 전의까지 1번국도 도로 양쪽에 150개가 넘는 복숭아 노점상들이 줄줄이 있어 장관이었는데, 지금은 다 없어지고 몇 개 안 남았다. 하도 노점 단속을 해대서 견디지 못하고 다 문을 닫은 것이다. 복숭아는 7-8월 잠깐 판매하는 것이니 그냥 일정한 기간만 허용해도 되지 않나?
장모님이 집 뒤란에 복숭아 두 그루 심으셨다. 그게 해마다 식구들이 먹을 만큼은 열린다. 장모님은 그냥 자연농법(?)으로 지들이 알아서 크고 알아서 열매가 열리라고 내버려 두었다가 그냥 열매만 따먹는다. 그래서 그런지 복숭아들이 제멋대로 개성이 있다.
장모님이 복숭아를 따서 한 자루나 가지고 오셨다. 하나 먹어보니 이 맛도 저 맛도 아니다. 음... ‘못생겼어도 맛은 좋아....’라는 말은 그냥 광고 카피였어. 못 생긴 것은 맛도 없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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