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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일기234-8.22】 가짜가 진짜같아
밝은이 2학기 기숙사 입사를 앞두고 필요한 소모품을 사기 위해 다이소 갔다. 진짜 다이소엔 없는 것만 빼고 다 있다. 그 중에 꽃을 파는 코너에 진짜 없는 꽃만 빼고 다 있다. 그런데 진짜 꽃이 아니고 조화인데 진짜 꽃보다 더 진짜 같다. 아유 진짜.
화원에 가면 여러 가지 꽃 사진을 찍는 것처럼 조화 꽃을 찍었다. 향기는 없지만 진짜 꽃을 찍는 것과 별 다를 것이 없다. 진짜 꽃은 만지면 부서지는데 이 꽃은 부서지지도 않는다. 이렇게 저렇게 구도를 잡아놓고 사진을 찍었다.
지나가던 다이소 직원이 마치 진짜 꽃 사진을 찍는 것처럼 폼을 잡고 있는 내 모습을 보고 그냥 웃음을 참고 지나간다. 그러고 보니 꽃에 핸드폰 카메라를 들이대고 엉덩이를 쭉 빼고 있는 내 모습이 내가 봐도 웃기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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