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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에서 발생하는 사고

명랑일기2019 최용우............... 조회 수 71 추천 수 0 2019.04.01 23:2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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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일기091-4.1】 뇌에서 발생하는 사고


4월1일 만우절이다. 1년에 딱 한번 거짓말을 해도 되는 날이라고 한다.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별로 소용없는 날이다. 왜냐하면 날마다 만우절이기 때문이다. 솔직히 말하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너나 나나 할 것 없이 거짓말을 너무 많이 한다. 얼마나 거짓말을 많이 하냐 하면 글을 쓸 때도 ‘사실’ ‘솔직히 말하면’ ‘진짜로’ 같은 단어를 많이 쓰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나는 그냥 4월 1일을 ‘웃음날’로 바꿨으면 한다. 그냥 신나게 ‘웃는날’로 정했으면 좋겠다. 청와대 게시판에 청원한번 해볼까?
한 동물 관련 프로그램에서 ‘개도 웃는다’는 방송을 한 적이 있다. 개는 인간들처럼 다양하게 웃음을 표현 하지 못할 뿐, 인간들이 웃을 때 세차게 숨을 내뱉는 것처럼 개들도 경쾌하게 숨을 헐떡이며 즐거워 한다는 것이다. 개 웃음소리를 사나운 개에게 들려주면 잠잠해지는 것으로 ‘개도 웃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개도 웃는다는데 인간이 안 웃으면 그건 개만도 못한 것 아닌가? “웃을 일이 없는데 어떻게 웃어요?” “웃을 일이 없으니까 웃어야지요. 웃어야 웃을 일이 생길 것 아닙니까?”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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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은 뇌에서 발생하는 사고에 의해서 촉발된다. 좌뇌는 감각이 받아들이는 괴상하거나 역설적인 정보를 소화하지 못한다. (좌뇌는 계산하고 추론적인 논리적 기능을 담당한다.) 허를 찔린 좌뇌는 즉시 고장 상태에 빠지며, 받아들인 이질적인 정보를 우뇌에 보낸다. (우뇌는 직관적 예술적 사고를 담당한다). 이 정체불명의 소포를 받게 된 우뇌는 순간적인 전류를 보내러 좌뇌의 활동을 정지시키는 한편, 그 사이에 자신은 이정보에 대해 개인적이고도 예술적인 설명을 시도한다. 평소에는 항상 깨어 있는 좌뇌의 순간적인 활동정지는 즉시 대뇌의 이완과 엔도르핀(이 호르몬은 사랑의 행위를 할때도 나온다)의 분비를 초래한다. 역설적인 정보가 좌뇌에게 거북하게 느껴질수록 우뇌는 더 강한 전류를 보내게 되고, 엔도르핀의 분비량은 더욱 많아진다.
동시에 이질적인 정보가 야기하는 긴장상태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 메카니즘으로서, 온몸이 몸의 긴장완화에 참여한다. 허파는 공기를 체외로 세차게 배출하기 시작하는데, 이것이 웃음의 <신체적>과정의 시작이라 할 수 있다. 이어 광대뼈 근육 및 흉곽과 복부의 단속적인 움직임으로 몸은 수축과 이완을 반복한다. 몸의 더 깊은 곳에서는 심장근육과 내장이 경련을 일으킴으로써 일종의 체내 메세지를 발출하여 복부 전체의 긴장을 푼다. 이 이완이 심하면 때로는 괄약근까지 풀어지게 된다.
요약하자면, 우리의 정신은 역설적 혹은 이질적인 성격의 뜻밖의 정보를 소화할 수 없으므로 스스로의 활동을 정지시킨다. 즉, 고장상태로 들어가는 것이다. 그런데 이 사고는 가장 기묘한 쾌락의 원천이 된다. 더 많이 웃을수록 우리의 건강은 더 좋아진다. 이 활동은 노화를 늦추고 스트레스를 감소시켜 준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저서<신> 에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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