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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일기086-3.27】 아퍼요
교회 주차장에 자전거 한 대가 있었다. 그냥 오래 오래 전부터 그 자리에 있었다. 혹시 누군가 버린 자전거라면 가져다 탈 수 있을까? 싶어 살펴보니 펑크가 나 있었다. 그래서 그냥 말았다.
어느 날 후진 주차를 하다가 무엇엔가 턱 하고 걸리는 소리가 났다. 자전거 손잡이에 차가 찍힌 것이다. 자전거 손잡이가 후방 카메라 위에 있어서 카메라에도 잡히지 않은 것이다.
찍힌 자국을 펼 수 있을까 카-센타에 가서 물어보니, 뒷 문짝을 통으로 갈아야 하는데 30만원(중고)에서 50만원(새 제품)정도 나올 거라 한다. 왜 저 부분만 펴는 게 안 될까? 할 수 없이 그냥 다녔는데 찍힌 부분의 칠이 벗겨져 녹이 스는 것이었다.
임시방편으로 차량용 밴드 스티커 3000원짜리 하나 사서 딱 붙였다. 우리 차 아퍼요.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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