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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에서 '시골집'으로 검색
【용포리일기 407】자고 가고 싶어....
원... 우리 집이 뭐가 좋다고 그렇게 우리 집에서 자고 싶어할까.
우리 집에 오는 사람들마다 너무 편하다고 자고 가고 싶다고 하네요
어른들이야 그래도 꾹 참고 그냥 가는데... 아이들은 많이 자고 갑니다.
좋은이와 밝은이의 친구들은 거의 모두 며칠씩 자고 갔습니다.
심지어 우리 집 윗층에 사는 유진이도 방학하면 내려와서 자고 간다고 했는데 아직 엄마아빠가 허락을 안 하나 봅니다.
반포에 사는 용주가 놀러 왔다가 하룻밤 자고 가고 싶어서 엄마가 데릴러 오면 떼를 쓰니 어쩌니 하며 계획을 세우더니, 결국 엄마의 한마디에 꼬리를 내리고 아쉬운 마음으로 그냥 집에 갔습니다. (오아... 아이들을 한방에 제압하는 엄마의 내공은 역시 대단해)
우리 부부가 집에 사람이 오는 것을 좋아하고, 앞으로 방사시(房舍施:내집 빈방에 하룻밤 편하게 재워주는 일)하며 살겠다고 입버릇처럼 말했더니 아이들도 똑같이 닮아 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집에 친구들이 오면 망설임 없이 "야. 자고 가..." 하고 말합니다.
사람이 자고 싶어지는 집은 우선 분위기가 부드럽고 따뜻해야 합니다. 마음을 편하게 풀어주고 약간은 시골스럽고 어설퍼서 실수를 해도 부담이 안 될 것 같은 집 입니다. 무엇보다도 손님을 맞이하는 가족들의 진심 어린 정성이 있어야겠지요? 앞으로 우리는 우리 집을 시골 외할머니집 같은 공간으로 만들어서 많은 분들에게 쉼을 제공하려고 합니다. 그러면 그 때 우리 집에 많이 놀러 오세요. ^^ 2008.1.26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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