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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우글방75】존경스러운 도싯님들이여
도시에 사는 도싯님 들에게 촌구석에 사는 촌놈이 한 말씀 올립니다.
일이 있어서 몇 번 대전에서 중심가인 중앙동 은행동 쪽에 다녀왔더니 갔다 올 때마다 눈이 침침해지고 목이 뻣뻣해지고 목구멍이 갈갈해져서 하악- 하악- 가래를 뱉어냈습니다.
날씨가 하수선 해서 그러나? 싶었는데 그게 아니고 동행했던 사람이 도시의 오염된 '공기' 때문이라고 그러네요.
그런데 시장이나 역 앞에서 보니 가만히 서 있을 수 없을 정도로 정말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며 아무렇지도 않게 잘 살고 있었습니다.
참 대단합니다. 현대 문명의 온갖 공해 속에서도 씩씩하게 살아가는 그들의 활기찬 모습도 대단하고, 도시 사람은 아무나 그냥 되는 게 아니구나 새삼 도싯님들이 존경스러워졌습니다.
촌놈은 얼른 일을 마치고 도망치듯 촌구석으로 돌아옵니다. 신선한 공기와 깨끗한 물과 맑은 햇볕과 향긋한 흙 냄새가 있는 집으로 돌아오니 숨통이 '푸 하 - ' 트이는 것 같습니다.
천상 저는 그냥 어쩔 수 없이 주님 오실 때까지 촌놈으로 살아야 할 것 같습니다. 2008.11.4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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