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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일기195-7.14】 매뉴얼과 융통성
원두커피를 내려 먹는데 원두가 떨어지고 없을 때는 동네 편의점에 가서 1500원짜리 라지 커피 한잔 뽑아와 하루 종일 홀짝거린다. 그러고 보니 수많은 카페가 생기고 편의점에서 커피를 팔기 시작하면서 그 많던 커피 자판기가 다 사라진 것 같다.
그동안 동네 편의점 쎄븐일레븐에서 한 100잔은 사먹은 것 같다. 그런데 갈 때마다 나는 늘 똑같은 커피를 똑같은 동작으로 사건만, 나는 “무슨 커피? 큰 거 작은 거?” 늘 똑같은 질문을 받는다.
백종원씨가 가게에 손님이 오면 얼굴을 봐야 한다고 했는데, 아르바이트생인지 사장인지는 모르겠으나 한 100번 얼굴을 봤으면 이제 안 물어볼 때도 됐는데 오늘도 역시나 똑같이 물었다.
...아마 매뉴얼에 그렇게 하라고 나와 있는 것 같다. 그래도 매뉴얼보다 융통성인 것 같은디.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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