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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일기67-3.8】 그냥 변함없음
우립 마당 한쪽에는 집을 짓고 남은 기왓장이 그냥 쌓여있다. 집을 지은 지 15년이 되었으니 15년 동안 똑같은 자리에 똑같은 모습으로 그냥 자리 잡고 있었다. 그렇다고 해서 저 기와들이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것인가? 그렇지는 않다. 언제인지 모르지만 혹 지붕에 문제가 생기면 보수하는데 사용될 것이다.
엊그제 베트남으로 간 것 같은데 벌써 10년이나 된 선교사님이 한국에 나오셨다. 베트남은 아직까지는 드러내놓고 기독교 선교를 할수 없다. 그래서 유치원, 학교, 카페, 빵집을 하면서 간접 선교를 한다. 그냥 가만히 사람들과 어울려 사는 것이 선교라고 한다.
만약 선교사임이 발각되면 바로 추방 된다. 혹시 몰라 이름이나 지역을 밝힐 수 없다. 그냥 가만히 있는 것, 어쩜 우리집 마당에 변함없이 그냥 가만히 있는 기왓장 같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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