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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일기125-5.5】 세종이 좋아
제364회 듣산은 아내와 함께 산림박물관 뒷산인 독수리봉-매봉-임도로 뺑 한 바퀴 돌았다. 연속 3일 동안 산에 오른다. 5월의 산은 온통 연한 녹색으로 가득하다.
성강리 넘어가는 산길에 차를 대 놓고 철조망으로 막아 놓은 임도길 개구멍으로 들어가 등산로에 올라탔다. 처음에만 조금 가팔라서 마누라 엉덩이를 밀어주며 산을 올라갔고 그 다음부터는 그냥 평지를 걷는 것처럼 오솔길을 걸었다.
서울에서 세종으로 이사 왔다는 부부와 독수리봉에서 한 30분 노닥거리기도 했다. 정신없는 서울에서 살다가 세종에 내려오니 너무 한가하고 공기도 좋고 뭐든 다 좋다고 하신다.
한 젊은이가 70 넘어 보이는 엄마를 모시고 산을 타는 감동적인 모습도 있었다. 참으로 효자 아들이로고!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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