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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일기103-4.13】 안경
“음마... 앞이 안 보여요. 안경을 새로 맞춰야할 것 같아요. 다음 주 부터 정상 수업을 할 것 같은데, 오늘 어떻게 안 될까요?”
“안 될게 뭐 있냐? 젤 중요한 것이 눈 인디... 지난번 반석동에 안경 맞춘 집 있지... 가자.”
대전 반석동에 있는 안경점에 가서 안경을 새로 맞추었다. 안경을 처음 쓸 때는 안경알이 최대한 작은 것으로 샀는데 써 보니 여간 불편한 게 아니어서 알이 점점 커지고 있다.
밝은이는 이번에는 최대한 알이 큰 것으로 골랐다. “우와! 잘 보여요. 저기 빵집에 빵도 잘 보여요. 저집 빵 맛있는데...”
에구! 새 안경 맞춰주니까 먹을 것부터 눈에 들어오냐?
밝은이 고등학교는 학생들이 거의 100% 안경을 쓰고 있는 것 같았었다. 마치 안경 쓴 사람만 다니는 학교 같았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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