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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일기128-5.8】 나도 김밥만 먹었다!
제365회 듣산은 아내와 함께 부용리 주차장에 차를 대고 출발하여 장군봉-꾀꼬리봉 정상을 찍고 박산리 임도까지 내려간 다음 길을 따라 뺑 한 바퀴 돌아 주차장까지 약 5km를 걸었다.
지난번에 꾀꼬리봉에 올랐을 때 어떤 부부가 장군봉 양지바른 데크에 앉아 싸 온 도시락을 까먹고 있었는데 그 모습이 너무 부러웠다.
분명히 내가 지나온 다음에 김밥을 서로 먹여 주며 “자기 한입 나 한입” 하면서 알콩달콩 했을 수도 있다. 아유 진짜.. 부러우면 지는 건데... 부럽다.
오늘 산을 오르기 전에 분식점에서 김밥 두 줄 샀다. 나도 장군봉에서 “자기 한입 나 한입” 해보고 싶었는데... 우리 집 마눌님은 그런거 되게 싫어한다. “자기 앙~~” 눈치를 보다가 차마 시도하지는 못했다. 주먹이 날아올 것 같았다. 음..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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