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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일기127-5.7】 장모님 밥상
주일예배를 마치고 오후에 처가에 달려갔다. 내일이 어버이날인데 출근하는 날이기 때문에 미리 가서 꽃바구니를 드리고 처남 가족과 함께 모여서 저녁식사를 하고 왔다.
올해부터는 한 달에 한 번씩 장모님을 모시고 밥을 먹으려고 생각하고 있는데 아직은 장모님이 밖에 나가서 식당에서 밥을 먹는 것 보다 집에서 먹는 것을 더 좋아하신다.
“밖에서 먹어도 뭐 어디 먹을 만 한 데가 읍서. 그냥 집에서 있는 거 꺼내놓고 간단히 먹자니깨.” 냉장고에 있는 것 간단히 먹자면서 매번 차려내는 것을 보면 상다리가 부러지겠다.
고기 외에는 전부 산에서 들어서 직접 따오고 캐온 자연 밥상이다. 밥은 꼭 커다란 머슴 밥그릇에 꽉꽉 눌러 고봉으로 주신다. 우리 집에서 먹는 양으로 치면 두 그릇이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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