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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일기105-4.15】 복사꽃축제와 꽃차
아내와 함께 처가에 가서 장모님과 점심을 먹었다. 한 달에 한 번씩 점심을 대접해드리고 싶은데 아직은 장모님이 밖에 나가서 사 먹는 것을 탐탁치 않게 생각하신다.
“조치원에서 지금 복사꽃축제를 하는데 꽃구경 가실래요?”
“문만 열면 사방 천지가 꽃인디 워디를 또 가.”
할 수 없이 우리끼리 복사꽃축제에 갔다. 복사꽃 축제인데 배꽃이 더 많았다. 꽃보다 사람들이 더 많았다. 복사꽃도 끝물이라 생각보다 예쁘지 않았다.
여러 가지 먹거리와 차를 파는 코너에 꽃차를 만들어서 파는 분이 있었다. 우리의 발걸음은 거기에 붙어버렸다. 꽃차도 시음하고 잘 덖어 놓은 여러 가지 꽃도 구경하고 좋은 시간을 보냈다.
우리에게는 복사꽃축제가 아니라 ‘꽃차’축제로구나.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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