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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일기265-9.22】 하나님이 가장 좋아하시는 과일
어릴 적 다녔던 교회에 늙은 권사님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 감 사옵니다. 감사왔습니다. 어찌하든지 감사왔습니다....” 기도할 때마다 꼭 감 사왔다고 하셔서 어린 나이에 “하나님은 감을 참 좋아하시는구나. 권사님이 맨날 감을 사 오는걸 보니....”
고향 동네는 감이 어찌나 많은지 감골이라고 불렀다. 감을 너무 흔하게 보아서인지 ‘감사’를 자연스럽게 ‘감’과 연결시켰던 것 같다. 지금도 감을 보면 그 권사님이 생각난다. 나중에 천국에서 만나겠죠.
우리 집 주차장 감나무 아래 있어서 맨날 감이 차 지붕이나 본네트에 떨어져 깨져있다. 차 여기저기 감물이 들어있다. 거기다 감나무에 앉은 새들이 맨날 똥을 찍찍 갈긴다. 아유 진짜! 빌라에 사는 다혈질 아저씨가 차를 며칠 대 놓았다가 똥벼락 몇 번 맞고는 욕을 한 바가지나 퍼붓더니 다시는 차를 안 댄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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