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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일기125-5.5】 중국 아저씨
아내와 함께 약수터로 물 받으러 갔는데 아저씨 둘이 올라오더니 언덕에 앉아 순서를 기다리다가 갑자기 웃통을 훌렁 벗는다. 으악! 깜짝 놀라 얼굴이 빨개진 한국 사람들과 달리 아무렇지 않게 대화를 하는 소리를 들으니 한국에 일하러 온 중국인들이다.
중국 북경에 갔을 때 웃통을 벗고 길거리를 활보하는 아저씨들 많이 봤다. 웃통을 벗고 도로 한 가운데로 팔자걸음을 하며 걸어 다녔다.
홍은택씨가 쓴 <중국 만리장성>이라는 책에 보니 중국의 아저씨들이 웃통을 벗고 다니는 것은 한 번 벗었다가 다시 입으려면 거추장스럽고 귀찮아서 그냥 벗고 다닌다고 한다. 뭔가 특별한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피식~ 실소와 함께 어이가 없다.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더니 한국에 와서도 새는구나.
혹 우리나라도 밖에서 새는 것은 없는지...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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