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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일기115-4.25】 은행나무 새싹
일출봉 올라갔다가 내려오다 보니 드디어 은행나무에도 새싹이 나기 시작한다. 봄이 되어 만물이 깨어나는데도 가장 늦게 싹이 나는 나무가 셋 있으니 감나무 대추나무 은행나무이다. 그 중에 은행나무가 가장 늦게 핀다. 은행나무에 잎이 나면 이제 여름이다.
은행나무는 참 쓰임새가 많은 나무이다. 은행나무는 좀 독해서 벌레가 끼지 않는다. 공기정화 작용도 탁월하고 아무데서나 잘 자라 가로수로도 많이 심는다. 잎사귀는 혈액순환제를 만드는데 쓴다. 가을에는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사진이 단풍과 함께 가을을 상징한다.
모든 나무들이 화려한 꽃을 피우고 잎을 피우면 그제서야 아웅~ 하고 깨어나 성냥개비 마냥 살포시 피어나는 은행나무. 나는 사람도 은행나무 같은 사람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사람도 제 때에 깨어나도록 기다려 주어야 한고 생각한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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