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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일기228-8.15】 차우
기온이 높아 찐득찐득하여 누가 옆에 붙는 것도 짜증나는 날씨에 세끼 밥 먹는 시간은 어찌 이리도 잘 돌아오는지 모르겠다는 아내의 말에 “그럼 오랜만에 근사한 곳에 가서 저녁 먹자”하고 말했다. 난 좋은 남편이니까 zz 어디로 갈까 고민 하다가 결국 동네 짜장면집! 크~~~ (아이들은 ‘에이’ 하면서 안 근사 하다고 입이 나오고)
천안문이 요즘 쉐프도 새로 오고 동네 4대 짬뽕집 중 그래도 선전을 하는 것 같다. 가족들이 가기에는 나름 괜찮다. 각자 먹고 싶은 것 잘 먹고 밖에 나오니 아내와 아이들이 비명을 지르며 어디론가 막 달려간다. 오늘 일과를 마친 쉐프가 강아지를 데리고 나오는 중이었다.
아이고, 우리집 여자들은 개를 너무 좋아해. 강아지를 만져보고 난리났다. 이제 한 달 되었다는 ‘차우’라는 중국개는 덩치가 밥통만 했다. 송아지만큼 자라 호랑이를 잡는다는 그 개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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